탕후루·약과에 빠진 중딩…당뇨 70%·고지혈증 9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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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탕후루', '약과 쿠키' '카라멜크림 프라푸치노' 등 당 함류가 높은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탕후루, 약과쿠키, 대용량 커피 등 과도한 당 섭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복지위원들은 청소년 건강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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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탕후루', '약과 쿠키' '카라멜크림 프라푸치노' 등 당 함류가 높은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가는 학원가에 디저트 카페들이 즐비한 가운데, 탕후루 가게들도 매장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당 함류가 높은 간식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올초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올 초 50여개에서 7월 300개로 급증하고, 대용량 커피점도 학원가 근처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4년간 중학생 비만·당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회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11일 신현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 청소년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으로 진료받은 중학생(13∼15세)은 951명으로 4년 전인 2018년(304명)보다 3.13배 증가했다. 중학생 비만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이던 2021년에 1304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작년(951명)에 27%가량 줄었으나, 4년 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당뇨(2형) 진료를 받은 중학생은 2018년 1143명에서 작년 1932명으로 1.7배 늘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작년 757명에서 2018년 473명으로 1.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기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중학생의 경우 2967명에서 5558명으로 1.9배로 늘었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719명에서 1285명으로 1.8배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히 비만으로 끝나지 않고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일에 설탕을 굳혀만든 탕후루의 경우 열량도 높지만 과일에 들어있는 당과 설탕 들어 함유된 이당류(포도당과 과당이 결합)가 더해져 성인 기준 하루 당분 섭취 권고량 50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문제는 오는 12일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까지 논의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국감에 김소향 달콤나라앨리스 대표를 소환할 예정이다. 달콤나라앨리스는 국내 1위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를 보유한 업체다.
이날 탕후루, 약과쿠키, 대용량 커피 등 과도한 당 섭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복지위원들은 청소년 건강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섭취 증가로 인한 소아·청소년 건강 문제 대책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답변할 전망이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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