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장 면담…"조선·선박수리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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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이집트, 인도 순방에 나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두번째 방문국 이집트에서 수에즈운하청을 방문해 오사마 무니르 라비 수에즈운하청장을 면담하고 수에즈 운하를 시찰했다.
10일(현지시간) 김 의장은 라비 수에즈운하청장과의 면담에서 "수에즈 운하는 교역규모 기준 세계 6위 국가(2022년)이자 전체 경제의 70% 이상을 무역이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해상교통로"라며 "기후변화 대응이 인류 최대의 도전 과제인 상황에서 제2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서 탄소 배출 저감과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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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이집트, 인도 순방에 나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두번째 방문국 이집트에서 수에즈운하청을 방문해 오사마 무니르 라비 수에즈운하청장을 면담하고 수에즈 운하를 시찰했다.
10일(현지시간) 김 의장은 라비 수에즈운하청장과의 면담에서 "수에즈 운하는 교역규모 기준 세계 6위 국가(2022년)이자 전체 경제의 70% 이상을 무역이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해상교통로"라며 "기후변화 대응이 인류 최대의 도전 과제인 상황에서 제2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서 탄소 배출 저감과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비 청장은 "2016년 제2수에즈 운하 개통으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수입도 지난해 94억 달러(약 12조6000억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제적인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나라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등 전 세계 물류에서 수에즈 운하의 역할이 크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린 카날(Green Canal)' 사업 및 플로팅도크 건조 사업 등 한-이집트 협력 사업에 대한 라비 수에즈운하청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집트 정부가 2030년까지 수에즈 운하를 '그린 카날'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이래 우리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으로 '수에즈 운하 예인선 LNG(액화천연가스) 전환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 사업이 진행되기까지 라비 청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업이 수에즈운하청과 플로팅도크 공급 계약을 체결해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업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라비 청장은 "LNG 예인선 6척 도입 등을 비롯한 그린 카날 사업은 수에즈 운하의 녹색전환 추진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이고, 플로팅도크 사업은 선박 수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시설 마련에 공헌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 기술진들이 이집트 인력에게 연수를 제공하는 등 수에즈 측에 대한 한국의 여러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오찬에서 김 의장은 그린 카날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재차 당부하고, "한국의 조선산업은 설계에서 건조까지 선주가 원하는 대로 선박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국 간 조선 및 선박 수리 산업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라비 청장은 수에즈 운하 준설 공사 및 시나이반도 개발 계획 등 현재 수에즈운하청이 진행 중인 현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라비 청장은 "제2수에즈 운하 완공과 더불어 최근 진행 중인 수에즈 운하 준설 공사는 수에즈 운하 통항과 선박의 안전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에즈 운하를 관통해 이집트 본토와 시나이반도를 잇는 터널이 개통돼 연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라비 수에즈운하청장과의 면담 및 오찬에는 이집트 측에서 무함마드 호스니 국회 의전장, 조지 사프와트 대변인, 가말 아불 카이르 청장 행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명수·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현 주이집트대사, 이용국 정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김 의장은 이집트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올해 한국과의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의 수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김 의장은 인도에서의 첫 일정으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주최한 후 'G20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제4세션(공공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민의 삶 변화)에서 발언한다. 아울러 회의에 참석한 10여 개 국가 의회 최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 오는 11월 2030세계박람회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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