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영권 대비해야"…아시안컵 이후 세대교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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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대회가 끝나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10년부터 13년째 대표팀 최후방을 책임진 베테랑 김영권(울산현대)의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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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까지 유망 자원 점검할 기회 있어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대회가 끝나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10년부터 13년째 대표팀 최후방을 책임진 베테랑 김영권(울산현대)의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
최성환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는 최근 KFA 기술리포트&매거진 온사이드(ONSIDE) 10월호에 게재한 글에서 "서서히 세대교체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김민재와 함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권의 경우 2026 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 강사는 이번 아시안컵까지는 김영권이 중용되겠지만 그 이후에는 세대교체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내년 아시안컵까지는 김영권이 절대적인 입지를 갖는 수비수가 될 수 있지만 포스트 김영권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수비 유망주의 대표팀 승선이 기대된다. 최 강사는 "이번(9월 A매치)에 수비 유망주 김지수가 클린스만호에 발탁된 것도 그런 차원으로 볼 수 있다"며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지려면 3개월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이런 유망 자원들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1990년생으로 올해 33세인 김영권은 A매치 102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2010년 8월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 경기에서 데뷔한 뒤 13년간 꾸준히 대표팀에서 중용되며 중앙 수비를 맡아왔다.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도 소집됐다. 대표팀 내 중앙 수비수 자원은 김영권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정승현(울산현대), 김주성(FC서울)이다. 지난달 19세인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발탁됐지만 이번에는 소집되지 않았다. 박지수(우한)도 기회를 얻고 있다.
향후 한국 수비가 김민재를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인 가운데 김영권 후계자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정승현이다. 정승현은 6월 A매치 2경기와 9월 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심지어 9월 A매치 때는 김영권이 소집됐는데도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 짝으로 정승현을 택했다.
다가오는 튀니지전과 베트남전에서 김영권이 어떤 역할을 부여받는지가 한국 대표팀의 중앙 수비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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