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팔 전쟁’ 따른 글로벌 인플레 위험 주시”[이·팔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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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다소 진정됐던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글로벌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페티야 코에바 브룩스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 부국장은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무력 충돌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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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다소 진정됐던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글로벌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페티야 코에바 브룩스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 부국장은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무력 충돌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가 유가에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 문제를 재점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 4% 급등했던 것과 달리 사태를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직접적인 원유 생산과는 관계가 없단 점에서 단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대될 경우 유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연구원은 마켓워치에 “유가 하락에도 여전히 시장은 이스라엘 상황에 불안한 상태이며, 이는 더 큰 불안으로 이어지고, 유가를 작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밥 맥널리 래피던 에너지그룹 사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분쟁에 휘말릴 경우 유가는 배럴당 5~10달러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은 지난 2020년 미국 제재로 하루 40만배럴로 제한됐지만 현재 다양한 통로를 통해 하루 2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부국장은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유가가 10% 상승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0.4포인트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위해 긴축을 더 오래, 더 강하게 유지하게 돼 경기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이날 세계경제전망(WEO)을 업데이트해 발표한 IMF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성장에 부담이라며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3.0%에서 0.1%포인트 낮춘 2.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00~2019년 평균 성장률인 3.8%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IMF는 “세계 경제는 질주하는 게 아니라 절뚝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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