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부·여당 국감 방해하고 무력화…국민과 싸우겠단 선언"

"국감 방해 도 넘어…여당, 정부 방패막이 전락"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귀혜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정부와 여당의 국정감사 방해가 도를 넘었다며 겸허한 자세로 국감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감 2일 차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감 첫날 정부는 제대로 자료 제출하지 않고 답변을 회피하는 등 무성의로 일관하고 여당은 국민 편에 서기를 포기하고 정부의 방패막이로 전락했다"며 "정부·여당의 직무유기와 무책임으로 인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국감 진행 상황을 나열하며 "국방위는 파행시키고 오송 참사 핵심증인은 고의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해 행안위를 불출석했다"며 "정무위 국토위에서 상임위 국감을 고의로 방해하는 일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국감을) 방해하고 무력화하는 건 국민과 싸우겠단 선언이다. 오만함으로 잘못 숨기는 데 급급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감은 국민이 원칙이고 민생이 기준이다.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 살리고 윤 정부 실정을 밝히며 대안 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앞에 겸손하고 권력 앞에 당당하게 국감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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