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 초반 4% 가까이 상승
올해 3분기 실적(잠정)이 1·2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삼성전자가 장 초반 4%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5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600원(3.92%) 오른 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올해 3분기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올해 들어 처음 기록한 조 단위의 영업이익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을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74%, 영업이익은 77.88% 감소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1.65%, 영업이익은 258.21% 증가했다.
1·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기에는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시장의 평가에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 실적에서는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는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코스피도 장 초반 2%가 넘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날보다 49.07포인트(2.04%) 상승한 2451.6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27포인트(2.42%) 오른 814.27에 거래 중이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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