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날 해외출장 간 최정우... "오래전 기획된 해외 IR활동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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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11일 예정됐던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불참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이번 해외출장에 대해 지난 5월부터 기획된 해외 IR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교육위에는 예정된 일정으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약 일주일가량 영국 런던 등지에 들러 유럽 대형 투자기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고,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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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11일 예정됐던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불참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이번 해외출장에 대해 지난 5월부터 기획된 해외 IR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교육위에는 예정된 일정으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약 일주일가량 영국 런던 등지에 들러 유럽 대형 투자기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고,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6월에도 북미지역에서 이차전지 사업을 비롯한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 현안을 챙긴 바 있다.
앞서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 회장을 이달 11일과 26일 열리는 교육부 국정감사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올해 포항에 태풍이 왔을 때 해외에서 사외이사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교육위는 최 회장과 출장을 떠난 사회이사 중 국립대·사립대학 교수가 포함돼 있어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질 예정이었지만, 최 회장이 해외 출장을 떠나면서 해명을 듣지 못하게 됐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등은 직무관련 여부 및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최 회장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지난해 역시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큰 피해를 입은 와중에도 골프를 치고 미술 전시회를 관람했다며 질타를 받았다.
포스코는 현재 창립 55년 만에 첫 파업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지난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포스코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임급협상 난항을 이유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 측의 설명에 따르면 협상 과정에서 노조 측이 최초 제시안과 다른 절충안을 내놨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노조는 포스코 경영진이 '스톡그랜트(회사보유주식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형태)'로 큰 이익을 얻은 점 또한 지적했다. 포스코홀딩스 주요 임원의 자사주 지급 현황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등 임원 28명이 지급받은 주식 가치는 31억6498억원 규모다.
한편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내년까지 직을 유지하면 포스코에서는 처음으로 회장직 임기를 모두 채운 회장이 된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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