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앞 UAM 체험·아트카 동원 유치 총력전

김명근 기자 2023. 10.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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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기업들이 막바지 부산엑스포 총력 지원에 나섰다.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현지에서 옥외광고와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차량은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이 열린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과 15일 K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인 라데팡스 아레나 주변을 비롯해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 주요 명소를 운행하며 부산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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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막바지 지원 나선 기업들
기업들 파리 현지에서 다양한 홍보활동 펼쳐
“플라이 투 부산” SKT, UAM 체험공간 운영
현대차, 홍보 디자인 랩핑 전기차 10대 제공
LG는 ‘프낙’ 파리거점 4곳서 옥외광고 선봬
SK텔레콤이 에펠탑 인근에 마련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 현대자동차가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카,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프낙 매장에 선보인 LG의 옥외광고(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SKT·현대차·LG
내달 말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기업들이 막바지 부산엑스포 총력 지원에 나섰다.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현지에서 옥외광고와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11월 28일 파리 총회의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막판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다. 심포지엄 후 만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부산을 알렸다. ●부산 먹거리 알리기도

SK텔레콤은 9일과 10일 에펠탑 인근 센강 선착장과 선상에서 ‘플라이 투 부산’을 주제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UAM은 전기 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월 부산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박람회 개최 시 중요 교통수단으로 UAM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부산시는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들과 파리 시민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소개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센강 페리 선착장에 실제 기체 크기의 UAM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UAM에 탑승해 부산 북항의 현재 모습과 2030년의 모습을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선상에 ‘키친 부산’ 공간을 마련하고 떡볶이, 어묵, 씨앗호떡, 동백차 등을 제공해 부산을 친숙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파리 시민과 각국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 속에 부산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산의 가능성과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트카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카 10대를 활용해 부산박람회 알리기에 나섰다. 갈매기와 광안대교 등 부산 주요 상징물과 ‘부산은 준비됐습니다’(BUSAN is Ready)는 슬로건을 컬러풀한 그라피티 디자인으로 랩핑한 아트카 차량 10대를 한국 대표단에 제공했다.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5’, ‘EV6’ 등 전용 전기차 2종을 아트카 차량으로 선정했다.

차량은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이 열린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과 15일 K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인 라데팡스 아레나 주변을 비롯해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 주요 명소를 운행하며 부산을 알린다.

LG는 프랑스의 대표 유통채널 ‘프낙’의 파리 거점 매장 4곳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프낙 매장 4곳이 위치한 샹젤리제 거리와 생 라자르 기차역, 레퓌블리크 광장, 떼흔느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파리의 명소다. 광고는 부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B(해운대 마천루)-U(광안대교)-S(해동 용궁사)-A(다이아몬드타워)-N(다대포 해수욕장) 각각의 알파벳 속에 다양한 랜드마크를 담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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