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모터 장악하려는 포스코… 현대차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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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현대비앤지스틸이 전기차 모터에 필수적인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전기차 모터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노리던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에 제동을 걸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모터코어를 제작하면서 향후 영구자석과 감속기 등을 결합한 전기차 구동부 전반을 모듈로 제작해 전기차 시장 공급망을 장악해 나간다는 구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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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스틸, 영구자석 제작사 최대주주로
현대차그룹의 현대비앤지스틸이 전기차 모터에 필수적인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전기차 모터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노리던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전기차를 움직이는 구동모터는 영구자석과 이를 감싸는 모터코어 등으로 구성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모터코어를 제작하면서 향후 영구자석과 감속기 등을 결합한 전기차 구동부 전반을 모듈로 제작해 전기차 시장 공급망을 장악해 나간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구상은 최근 현대차가 영구자석 제조사인 성림첨단산업을 수직 계열화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은 한국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의 지분 33.09%(158만1724주)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초에는 현대비앤지스틸이 지분 66.2%를 보유한 사모펀드 피에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성림첨단산업의 우선주 155만1724주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우선주는 발행 시점부터 10년 후에 보통주로 전환된다.

성림첨단산업은 영구자석 전문가인 공군승 대표가 창업했다. 공 대표는 지난해까지 보통주 30.02%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현대비앤지스틸이 참여한 지난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이후 보통주 지분율이 17.54%로 하락했다. 1994년 설립된 성림첨단산업은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비싼 희토류를 적게 넣으면서도 강한 자성을 가진 영구자석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2020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 80억원, 2022년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제작하는 구동모터코어에 필요한 영구자석을 공급하면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성림첨단산업 지분 투자는 이 회사의 흑자기조가 본격화된 지난해 집행됐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포스코가 만든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원료로, 특허를 갖고 있는 적층공법으로 구동모터코어를 만든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영구자석을 제조하지 않고, 성림첨단산업의 제품을 사용해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 등을 대상으로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면서 수익을 늘려가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구동모터코어 140만대를 팔아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1년에는 구동모터코어 108만대 판매해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그룹과 체결한 구동모터코어 수주계약은 총 1038만대 분량이다. 수천억원의 이익이 될 주문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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