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생아 집중치료실 전공의 5년새 반토막…13곳은 0명

강승지 기자 2023. 10. 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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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전공의 수가 2018년에서 2022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5병상 이상인 신생아 집중치료실 운영 병원 50곳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는 128명에서 62명으로 반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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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뉴스1 DB) 2021.8.26/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국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전공의 수가 2018년에서 2022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5병상 이상인 신생아 집중치료실 운영 병원 50곳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는 128명에서 62명으로 반 이상 줄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6개 권역 13곳은 전공의가 전혀 없었다. 전공의 0명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7곳이 몰려 있었고 전북, 대전·충남·세종, 대구·경북, 광주·전남, 경기 등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김영주 의원은 "행여나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아이를 치료할 병상이나 전공의가 부족해 신생아 치료가 충분하게 이뤄지지는 않을지 걱정"이라며 "정부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태어난 아이도 제대로 지킬 준비가 안 돼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장 병상이 부족한 4개 지역에 대해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공의들의 수련환경과 인건비 등 처우 개선을 강화해야 한다. 그럼에도 '전공의 부족'이라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필수의료체계는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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