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R&D예산 830억원 투입하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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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R&D(연구·개발) 예산 830억원가량을 투입했지만, 치료제 개발에는 끝내 실패했다고 11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 의원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가 보건복지부에 배정한 R&D 예산은 1천686억원이며, 이 중 832억원이 코로나 치료제 등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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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R&D(연구·개발) 예산 830억원가량을 투입했지만, 치료제 개발에는 끝내 실패했다고 11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 의원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가 보건복지부에 배정한 R&D 예산은 1천686억원이며, 이 중 832억원이 코로나 치료제 등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에 투입됐다.
2021년 최기영 당시 과기부 장관은 신년 간담회에서 2022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통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 대응 능력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20년 10월 제약사 중 가장 많은 522억원을 지원받은 셀트리온을 찾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이 셀트리온에 이뤄지면서 2020년 10월 셀트리온 주가가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셀트리온 치료제는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서 약효 논란이 제기됐고, 작년 2월 공급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폐기됐다.
정부 예산 투입에도 치료제 개발에 실패했지만, 셀트리온에 대한 연구 성과평가는 상대적으로 다른 제약사보다 좋게 나온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복지부 코로나19 신약개발 사업단은 2020~2021년 임상 지원 성과평가에서 녹십자 보통, 대웅제약 미흡, 동화약품 미흡이라고 평가했지만, 셀트리온에는 우수 평가를 했다.
김 의원은 "모든 R&D가 성공할 수 없고 실패 또한 경험과 노하우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심사나 기준도 없이 R&D 예산을 퍼붓고 자화자찬 평가까지 해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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