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67% 수도권 '집중'…쏠림현상 여전

이민주 기자 2023. 10.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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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투자와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소관하는 자펀드의 수도권 기업 투자금액은 1조3893억원으로 67.2%를 차지했다.

지난해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만8501명이나 83%(1만5402명)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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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고용 증가분 83% 수도권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해외전시회 전경.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지난해 벤처투자와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소관하는 자펀드의 수도권 기업 투자금액은 1조3893억원으로 67.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는 전체금액의 13.5%, 지방은 13.4%를 투자받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전남(0.1%), 세종(0.5%), 광주(0.7%) 등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구는 5년 평균 1%에 그쳤다.

또 수도권 외 지역에 본점 또는 주 사무소가 위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지방계정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자펀드의 3.7%다.

지난해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만8501명이나 83%(1만5402명)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됐다.

양금희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정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불균형을 고착화 시킬까봐 우려된다"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미래세대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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