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준비 박차…예비군 6만명 추가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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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하마스와 지상전을 치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뚫렸던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재확보한 뒤,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4개 사단, 35개 대대를 배치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790채의 주택이 파괴됐으며, 최소 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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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둘러싸고 4개사단·35개 대대 배치
예비군도 6만명 추가, 총 36만명 '역대 최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하마스와 지상전을 치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뚫렸던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재확보한 뒤,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4개 사단, 35개 대대를 배치했다. 이스라엘은 또 역대 최대 규모인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한 데 이어 6만명을 추가로 소집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고한 대로 전면적인 지상전을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조국을 위한 작전, 우리의 존재를 보장하기 위한 작전, 우리가 승리할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테러리스트 수백명을 제거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나흘째인 이날까지 쉬지 않고 가자지구에 공습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4500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해 13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공습은 지상군이 투입될 때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들은 한목소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75년 분쟁사에서 가장 맹렬한 공습이라고 평가했다.
양측 사망자 수도 200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이날 이스라엘 사망자가 120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측 사망자 수도 900명을 넘어섰으며, 공습이 지속됨에 따라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남부지역 통제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790채의 주택이 파괴됐으며, 최소 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하마스 통제지역 내 거주민은 약 200만명으로 현재 수만명이 피난길에 나섰다고 FT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투입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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