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정청래, 지저분한 정치인…마포을 떠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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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갑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서울 마포을·3선) 을 향해 지저분한 정치를 하는 분이라며 질타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어제(10일) 하태경 의원은 약체며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맞붙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1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정청래 의원은 지저분한 정치를 하는 분이다. 그러니 하태경 의원이나 한동훈 장관 이름을 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수석 최고위원이고 잠시 당대표 대행까지 했으면 마포을을 떠나 국민의힘 접전지로 나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위기가 오면 정 최고위원 본인이 컷오프 1순위라는 것을 잘 알것이다"며 "그래서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에게 블러핑, 허장성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험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역구 출마나 험지 이동보다 일주일에 세 번에서는 주5일 출석해야할 법원이 가장 큰 험지일 것"이라면서 "건강 핑계나 선거 핑계 대지 말고, 꼬박꼬박 성실하게 출석하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아래는 해당 인터뷰 전문>
▶ 장예찬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오늘이 디데이인데 본투표가 6시부터 시작이 돼서 지금 현재 뜨고 있는 투표율을 보니까 3% 정도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8시 정도까지 됐을 때. 조금 높은 수준인 것 같은데요. 본투표도.
▶ 장예찬
–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본투표율이 평일이라서 상대적으로 본투표를 낮게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적어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투표율이 꽤 높게 나오는 것 같고요.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아무래도 여당이나 보수 정당에서는 본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일종의 공식이 있기 때문에 언론의 관측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해봄직 하지 않나. 어쨌든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율이 높은 건 무조건 권장할 사안이기 때문에 아침에 투표율이 높게 나온다니까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본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는 정설도 있으니까 오늘 누가 이길 거로 전망하십니까?
▶ 장예찬
– 사실 제가 승패를 전망하기는 적절치 않고요. 다만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제 집중 유세도 다녀왔는데 마지막까지 결승선에 발을 뻗는 선수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 현장에서는 이게 선거운동 기간이 며칠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최근 들어서 분위기가 조금씩 조금씩 국민의힘에게 또 지역개발을 내세운 김태우 후보에게 호의적으로 바뀌는 양상을 바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최후의 순간까지 민주당은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죠. 벌써 신이 났고 축제 분위기인 것 같은데 국민의힘은 끝까지 겸허하게 발끝을 내민다는 심정으로 뛰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선거운동을 하러 장예찬 최고도 여러 번 가셨던 걸 봤는데 이게 보니까 구청장 보궐선거잖아요. 전국적 관심을 받기 힘든 선거인데 가보면 실제로 다른 선거 때 분위기랑 어떤 점이 다른 것 같아요?
▶ 장예찬
– 아무래도 저희 국민의힘에서도 그렇고 민주당에서도 현역 의원들이나 지도부 인사들이 현장에 워낙 많이 방문하다 보니까 주민들께서 구청장 선거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아마 재보궐 치고 투표율이 꽤 높게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좋은 의미에서는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또 연결이 되는데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구청장은 지역개발을 책임지는 담당자이기 때문에 지역개발 이슈가 양 후보 간 주제가 됐으면 좋겠는데 김태우 후보는 꾸준히 지역개발을 얘기하는데 상대 후보는 정권 심판, 중앙 정치나 정쟁 이슈에 매몰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주민께서 잘 보고 판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이게 선거 결과에 따라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간에 여러 가지 후폭풍들이 일어날 거라는 얘기를 합니다. 국민의힘 후보 지도부이시니까 국민의힘이 질 가능성이 있고 민주당이 질 가능성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패배를 하게 된다면 어떤 점이 달라질 수 있다, 계획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장예찬
– 어느 정당이건 이번 강서구 보궐선거로 드러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약으로 삼아야 할 것 같아요. 이겼다고 기세등등해지는 순간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는 것이고 패배했다고 가정을 해도 그 패배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우리 강서구 주민들이 때린 회초리를 아프게 맞는 모습을 보여드릴 때 그게 오히려 총선에서는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누가 이겼을 때, 졌을 때를 전망하는 게 적절하지 않지만 어느 정당이 되었던 이 결과를 약으로 받아들일까요, 독으로 받아들일까에 따라 총선가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승자의 저주에 걸릴 수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만약에 선거에서 승리를 한다고 하면 구청장 자리를 챙기겠지만 총선 전략에 있어서 이 기조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정당이 과연 총선에서도 좋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있기는 있거든요.
▶ 장예찬
– 물론 그래도 저희가 이기고 싶은데요. 너무나 절박하게. 그런데 이겼다고 과연 기세등등해질 만한 선거이냐? 예를 들어 만에 하나 민주당이 이겼을 때 이재명 대표 측은 영장기각에 이어 강서구 보궐 승리까지 본인의 성과로 내세우면서 정치적 복권을 하고 마치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기세등등해지면서 친명 체제가 공고화되면 이게 총선에서는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게 자명하고요. 만약 저희가 이겼을 때 저희가 소수 여당입니다. 힘이 없는 여당인데 마치 권력을 많이 가진 것처럼 기세등등해지면 저희에게 불리해지는 것이고 반대로 패배하게 됐을 때 열린 마음으로 쇄신하고 뼈를 깎는 모습이 나오게 되면 마냥 불리하다고 볼 수 없어서 선거 결과도 결과지만 받아들이는 양 정당의 자세나 태도가 이후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선거가 각 당의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일각에서는 지금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도 선거 결과에 달려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예를 들어서 선거 결과에 따라서 여론이 당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이라든지 국정 운영 기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있을 수 있으니까 여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후보의 거취가.
▶ 장예찬
– 그런데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단언하기는 무리가 있고요. 다만 대통령실에서 지금 국회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시간을 두는 것은 아무래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일단 청문회가 파행하게 된 데는 불공정한 진행을 한 권인숙 민주당 의원, 인사청문위원장의 무리수가 가장 큰 영향이지만 그와 별개로 우려하는 민심이라든가 이런 여론에 대해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지 않을까 싶고요. 강서구청장 선거를 이기면 임명, 지면 철회, 이런 식의 단순한 도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죠. 다만 강서구 선거 결과를 우리 국민의힘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정부가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저는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기면 이긴 대로 무겁게, 만에 하나 지더라도 무겁게. 그래서 일부에서 ‘졌잘싸’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저는 ‘졌잘싸’라는 단어는 안 썼으면 좋겠어요, 정부 여당이. 만에 하나 근소하게 격차로 아쉽게 패배한다기보다 ‘졌잘싸’보다 자기 위로를 하기보다 정말 이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많이 변해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고 이겼다고 해도 잘 이겼다고 쾌재를 부를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지역개발에 대해서 목 말랐구나’라고 다시 한번 겸허하게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임명 여부에 대해서 제가 직접 알 수 없죠, 인사권자가 아니니까. 다만 여론에 대해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김행 후보자 스스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게 알아서 본인의 거취를 결정해줬으면 하는 얘기가 당내에서 처음 나온 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예찬
– 저도 평당원이거나 하면 하고 싶은 말을 하겠는데 지도부 인사가 특정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순간 당 지도부의 공식 의견으로 비칠 수밖에 없어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다만 선거 결과와 직접 연관을 짓기보다 여러 가지 사안, 청문회에서 제기된 게 타당한 것도 있지만 말도 안 되는 민주당의 가짜 뉴스도 있거든요.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이라거나 또는 김행 후보자가 과거에 어떻게 보면 성범죄로 인한 임신까지도 옹호했다는 맥락 없는 가짜 뉴스잖아요. 이런 것들과 주식 의혹이나 코인 의혹 이것도 억울한 부분이 많은데 사실관계나 진위 여부를 다시 한 번 천천히 따지는 시간인 것이지, 그런 점에서 숙고나 지켜보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 노은지
– 오늘 나온 여론조사가 하나 있어서 이것도 짚어볼까 하는데 오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6개월 뒷면 총선이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 연합뉴스에서 조사한 결과가 나온 건데요.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떤 당에 투표를 하냐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32.6%고 민주당이 31.3%, 이렇게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쪽이 조금 높기는 한데요. 오차범위 안이지만. 이런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상황, 뭐 때문이라고 보세요?
▶ 장예찬
–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다음 총선이 여전히 불투명한 초박빙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고요. 상대적으로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왔고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열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의석 수가 가장 많은 곳이 경기도이기 때문에 이 결과만 놓고 봐도 저희 국민의힘과 정부 여당이 더 쇄신해야 하고 소수 여당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겠다. 저희가 사실 국회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여당이지만 인사청문회 일정도 민주당이 마음대로 잡고 상임위 운영이나 국감도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 윤재옥 원내대표나 이양수 원내수석이 진짜 고생하시고 힘들어하시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는 저희가 힘없는 소수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이 센 것처럼 보이지 않나.
▷ 노은지
– 시행령으로 정치를 하기도 하니까 민주당에서 오히려 비판을 하다 보면 민주당이 야당인 게 부각이 되고 여기는 힘이 세 보이기는 해요.
▶ 장예찬
– 워낙 민주당이 대선에 불복하고 입법 협조를 안 해 주기 때문에 피치 못할 측면이 있는데 그래서 더더욱 남은 기간 동안 저희가 정말 일을 하고 싶고 민생을 챙기고 싶은데 힘이 없어서 못한다는 소수 여당의 비애를 적극적으로 보이면서 저희가 국회에서 얼마나 약자인지 어필하고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기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거나 방심해서는 절대 안 되겠죠.
▷ 노은지
– 장예찬 최고는 얘기를 할수록 지도부로서 고심이 느껴져서 당이 자만할까 봐 안주할까 봐 고민하는 흔적이 보이는데 그런 의미에서 장예찬 최고가 얼마 전에 했던 얘기를 보니까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에 대해서 상당히 높게 평가를 했더라고요 그전에 얘기를 들었던 게 있습니까? 하 의원을 통해서.
▶ 장예찬
– 사실 발표 이후에 하태경 의원님과 개인적으로 통화를 했는데요. 전부터 고심을 많이 했었는데 보안을 철저히 지키다가 전격 발표를 한 것으로 보이고요. 많은 언론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영남 중진들을 수도권으로 차출했다가 실패한 사례를 드는데 그때는 선거가 너무 임박한 직전에 인위적인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공천 실패가 일어났던 것이고 이번 경우는 수도권에서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에 자발적으로 발표한 것이라서 의미가 다르다고 보고요. 제가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하태경 의원 한 사람의 결단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 당 중진이나 우리 당에서 많은 혜택을 입은 분들이 수도권 출마가 되었던 불출마가 되었건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헌신과 결단이 되었건 사리사욕보다 국민의힘과 총선 승리가 우선이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구현할 수 있게, 입법으로 보조할 수 있게 뭐라도 더 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얼마나 절실하게 보여드리는가, 이게 이번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우리 당 중진 의원들의 결단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하태경 의원이 그때 선언하면서 본인이 스스로 밝힌 것도 당으로부터 요청이 있었다고 얘기를 했고 하 의원 얘기를 유추를 해보자면 하 의원뿐만 아니라 당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의원이 더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장 최고가 보시기에 실제로 추가적인 움직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 장예찬
– 일단 10월 같은 경우는 국정감사 기간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여러 가지 연쇄 이동이 있지 않을까 전망이 되고요. 누가 되었든 당이 요청한다면 그 부름에 무조건 응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만 저희가 어려운 구도에서 총선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하기 때문에 거듭 강조드립니다만 이게 지금 다른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고 이럴 건 아니에요. 다만 자발적인 헌신과 결단, 아름다운 감동적인 희생이 나오는 것이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고 이렇게 희생한 분에 대해서 헌신하고 결단한 분에 대해서 당원들이 반드시 기억하고 평가해 주시거든요. 그 부분을 중진 선배님들께서 고려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하태경 의원이 어디로 출마하느냐를 두고도 말들이 참 많은데 가장 많이 언급이 됐던 게 마포을, 정청래 의원 지역구예요. 그런데 정 의원이 얘기한 거 보니까 하태경 의원님은 너무 약체고 한동훈 장관 정도는 와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 말의 본뜻은 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장예찬
- 정청래 의원은 우리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한 정치를 하는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에게 하태경 의원이나 한동훈 장관 이름을 댄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말이 안 돼요. 그리고 마포을이라는 지역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말 따뜻한 양지잖아요. 수석 최고위원이고 얼마 전에 잠시 당대표 대행도 했으면 정청래 의원도 자신 있으면 마포을을 떠나서 국민의힘의 접전지 정도 나갈 기회를 보여야지, 거기에 앉아서 민주당이 위기에 처하면 컷오프 1순위로 거론되는 게 정청래 아닙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정청래 컷오프한 덕분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역전 드라마를 썼잖아요. 민주당이 위기가 되면 정청래 본인이 컷오프 1순위라는 건 자신도 잘 알 겁니다. 그래서 개딸들에게 호소하는 블러핑, 허장성세 전략을 취하는데요.한동훈 장관도 말할 것도 없고 하태경 의원도 용감한 결단을 한 우리 당 자산인데 정청래같이 지저분한 정치인과 같이 거론하기엔 아까운 자산이다. 정청래 의원도 이런 양지에서도 누구 오라고 소리 칠 게 아니라 컷오프 당하기 싫으면 접전지로 가서 수석 최고답게 헌신할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노은지
– 정청래 의원처럼 중진 의원은 아닙니다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도 나서서 험지 출마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지금 사실 여야 당 지도부가 다 약간 이런 요구를 선거가 임박할수록 받을 것 같기는 해요. 이 대표의 출마 여부라든지 아니면 지역을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 제가 남의 당 대표 출마 지역까지 막 뭐라하는 건 정청래 의원 본인이 하도 이야기하니까 응수한 것이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역구 출마나 험지 이동보다 일주일에 세 번에서는 이제는 주5일 출석해야 할 법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큰 험지일 겁니다. 이재명 대표 머릿속에 솔직히 말하면 자기 지역구나 민주당 총선 승리가 들어 있을까요? 법원에 매일 출석해서 어떻게 사법부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까라는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을 거기 때문에 험지 법원에 주 5일 출석하는 것 건강 핑계나 선거 핑계 대지 마시고 꼬박꼬박 성실하게 출석하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어제도 제가 윤희숙 모시고 이런 질문을 드렸는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당대표이기도 하지만 의석 수를 하나를 보탠 인천 계양갑의 국회의원인데 사실은 재판 문제도 있지만 최근에는 단식의 여파로 인해서 치료를 받느라고 사실 의정 활동은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보니까 국정감사도 본인의 상임위인 국방위에 출석을 못하는 상황이에요. 이런 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본인이 국회의원이면 국정감사가 국회의원이 해야 할 책무 중 하나인데.
▶ 장예찬
– 사실 우리 청년 세대, 2030세대가 공정에 민감하고 일하지 않으면서 특혜와 대가를 누리는 것에 굉장히 분노합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책무는 국정감사, 입법 등 다양한 국회 활동 아니겠습니까? 단식이 되었는데 이 국회의원 한 사람에게 투입되는 우리 국민 세금이 한 달에 6,000만 원 이상이거든요. 제가 김남국 의원 때문에 계산해 봤는데 의원실 유지비나 직원들 월급 다 포함하면 본인 세비 포함해서 6,000만 원 이상이 국민 세금으로 쓰입니다. 그걸 지금 본인 재판 받고 요양한다고 꽁으로 국민 세금을 날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얼마나 분노가 클지 이재명 대표 측에서 알고 있어야 할 거고요. 그리고 불체포특권 알짜처럼 잘 쓰지 않았습니까? 일 안 할 거면 다른 사람에게 비워주는 게 국가를 위해서 훨씬 더 나은 길이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만약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당연히 설마 진다고 해도 이렇게 뒤로 물러날 건 아니겠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서 더 힘을 받아서 이재명 당의 체제가 권고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어떤 식으로 흐를 것 같습니까?
▶ 장예찬
– 기세등등하게 친명 친정 체제가 가속화될 것 같고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양당의 지도부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이냐도 관심사인데 선거 패배 책임 안지기로 유명한 분이 이재명 대표입니다. 대선 패배했는데 책임 안 졌고요. 지방선거에서 본인이 전체 선대위원장으로 나서서 종횡무진했는데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이 역대급 참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책임 안 지고 전대 또 나왔어요. 이런 분을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두 번의 선거 이후에도 당대표가 된 유일한 사례입니다. 선거 패배 책임 안 진 분이 민주당 대표로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누가 패배하든 이재명 대표가 상대에게 책임 져라, 마라, 이런 말하기는 민망한 거죠.
▷ 노은지
– 반대로 국민의힘 상황을 여쭤보면 일각에서는 김기현 대표도 강서구 선거에 추석 연휴부터 거의 올인을 하다시피 했다 보니까 김기현 대표도 이 결과에 대해서는 조금 바뀌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주 일각이지만 당 밖에 계신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비대위 얘기까지 거론을 하기도 하는데 실제 기류가 선거가 졌다고 해서 비대위로 갈 그런 기류가 있나요?
▶ 장예찬
– 제 개인적 견해로 상당히 낮다고 보고 있고요. 우리 당원이라고 하지만 당 밖에서 당이 망하라고 고사 지르는 분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겠죠. 만에 하나 선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수도권 선거 대책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질 것 같고 그런 방식이 인사에 대한 책임일 수 있지만 수도권 총선 전략이나 총선을 대비해서 당이 어떤 대안을 가져올 것인가, 기조를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또 책임 있게 내놓는 것도 지도부의 역할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면의 다양한 고민들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대안으로서 나타나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지금 국감 기간이기는 한데 보궐선거 결과가 오늘 밤에는 나올 것이고 국감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빠르게 총선 체제로 전환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장예찬
– 본격적인 총선 모드 돌입이 가시화된 것 같고요. 그리고 이 선거 결과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받아든 당이 먼저 총선 대책이라든가 이런 것을 띄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감이 정리되는 수순, 10월 말, 11월부터 양당의 인재 영입 경쟁도 심화되고 총선을 대비한 여러 가지 움직임, 제가 아까 말씀드린 제2, 제3의 하태경 의원 같은 그런 물결, 흐름 등도 조금 더 가속화되어서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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