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GV80 쿠페 판매… 풀옵션 1억1000만원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11일 부분변경 GV80, GV80 쿠페를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GV80 가격은 6930만~7480만원, GV80 쿠페는 8255만~9190만원이다.

제네시스 GV80 쿠페. 내외관 특별 디자인과 풀옵션을 넣을 경우 차 가격이 1억1000만원을 넘는다. /제네시스 제공

부분변경 GV80은 2020년 1월 1세대 출시 이후 3년 9개월여 만에 변화를 맞았다. 외관은 큰 변화없이 인상을 다듬었다. 제네시스의 상징적인 디자인인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 테두리가 이전보다 부드러워졌다. 두 줄 램프는 여러 개의 램프를 이어 붙인 MLA(Micro Lens Array) 방식으로 바뀌었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합하는 27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차 중 첫 적용 사례다.

가솔린 2.5L(리터) 터보 모델와 가솔린 3.5L 터보 모델 등 두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한다. 디젤을 삭제됐다.

GV80 2.5 터보는 최고 304마력, 최대 43.0㎏f·m의 성능을 낸다. GV80 3.5 터보는 최고 380마력, 최대 54.0㎏f·m의 힘을 갖췄다.

GV80 쿠페는 부분변경 GV8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일반 모델에 비해 지붕선이 뒤로 갈수록 떨어지는 게 특징이다. 그만큼 트렁크 공간을 침해해 적재공간이 줄고, 2열 헤드룸(좌석 밑부분부터 차 천장까지의 길이)도 좁지만, 특유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존재한다.

BMW X6,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포르셰 카이엔 쿠페 등이 대표적인 쿠페형 SUV다. 제네시스는 GV80 쿠페로 제품 저변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GV80에는 없는 동력계를 장착한다. 가솔린 3.5L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으로, 최고 415마력을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56.0㎏f·m다. 이 엔진에만 적용된 특화 기능은 한계 주행에 특화된 주행 모드 ‘스포츠+(스포츠 플러스)’, 런치 컨트롤, 오일 온도·토크·터보압을 표시하는 고성능 게이지 등이다.

가격은 GV80 가솔린 2.5 터보 6930만원, 3.5 터보 7480만원부터다. GV80 쿠페는 가솔린 2.5 터보 8255만원, 3.5 터보 8675만원,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19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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