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속도로 건설공사 10조 규모... 지역업체 참여 높여야"
인천의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전체 사업비가 약 10조원에 육박하면서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인천지역 고속도로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등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천대로 지하화를 시작한다. 이어 국토부는 계양~강화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인천~서울지하고속도로, 제2경인석 문학나들목(IC)~석수IC 확장 공사를 잇따라 추진한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인 서창~김포고속도로, 제4경인고속화도로 공사까지 이뤄질 계획이어서 이들 7개 고속도로 사업의 총 길이는 127㎞, 사업비는 9조9천1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 허 의원은 “정치권과 시가 적극 협조 체계를 구축해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공사 공구별 지역업체 참여 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3%, 2020년 25.2%, 2021년 10%, 지난해 20%로 4년간 평균 16.6%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허 의원은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배점을 높여 지역업체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300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입찰 시 지역업체 참여 관련 점수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지역업체 시공비율이 30% 이상을 충족하더라도 100점 만점에 5점이 최대 점수이다.
허 의원은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규정 및 기준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국토부와 공사는 지역업체와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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