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속도로 건설공사 10조 규모... 지역업체 참여 높여야"

황남건 기자 2023. 10. 11. 09: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 고속도로 추진 현황’ 자료... 허종식 의원, "협업 이끌 제도 개편돼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 경기일보DB

 

인천의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전체 사업비가 약 10조원에 육박하면서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인천지역 고속도로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등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천대로 지하화를 시작한다. 이어 국토부는 계양~강화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인천~서울지하고속도로, 제2경인석 문학나들목(IC)~석수IC 확장 공사를 잇따라 추진한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인 서창~김포고속도로, 제4경인고속화도로 공사까지 이뤄질 계획이어서 이들 7개 고속도로 사업의 총 길이는 127㎞, 사업비는 9조9천1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 허 의원은 “정치권과 시가 적극 협조 체계를 구축해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공사 공구별 지역업체 참여 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3%, 2020년 25.2%, 2021년 10%, 지난해 20%로 4년간 평균 16.6%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허 의원은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배점을 높여 지역업체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300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입찰 시 지역업체 참여 관련 점수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지역업체 시공비율이 30% 이상을 충족하더라도 100점 만점에 5점이 최대 점수이다.

허 의원은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규정 및 기준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국토부와 공사는 지역업체와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