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끝나니 럭셔리 끝판왕 매출도 훅...루이비통 그 회사 ‘주춤’
2분기 17%대비 성장세 크게 둔화
‘명품사랑’ 아시아 시장서도 관심 꺾여
기대했던 엔데믹 관광수요도 기대이하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루이비통 모회사인 LVMH그룹은 올 3분기 199억유로의 매출로 전년비 9% 성장했다. 이전분기 성장률이 17%였음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매출이다.
특히 성장세가 가팔랐던 아시아권 시장 성과가 심상치 않다. 이전분기 무려 34%에 달했던 성장률은 3분기 들어 일본을 제외하고 11% 성장에 그쳤다. 작년 럭셔리굿즈에 열광했던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서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으며, 유럽도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장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에서 우리의 사업에 의미있는 변화가 없었다. 유럽에서의 성장률 하락은 지난 3년간이 특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공급과 수요의 변화인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 전했다. 회사는 여행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쇼핑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세계최대 럭셔리그룹인 LVMH의 실적은 관련업계의 방향추로, 럭셔리시장의 약세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럭셔리시장은 가장 큰 매출처인 미국에서의 성장이 줄었고, 신흥엔진에 해당하는 중국에서도 성장세가 둔화되는 기미가 뚜렷하다.
HSBC는 “유럽수요가 정상화되고, 아직 관광수요는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3분기 실적도 광범위한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장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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