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김주형 슈라이너스 오픈 파워랭킹 1, 2위…렉시 톰프슨 “컷통과 하면 생애 최고성과”
김시우와 김주형이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후보 1, 2순위로 꼽혔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전문가들이 우승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꼽은 파워랭킹에서 김시우를 1위에, 지난해 우승자 김주형을 2위에 올렸다. 한국선수들이 PGA 투어 대회전 평가에서 파워랭킹 1, 2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PGA 투어는 “28세 김시우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새로운 마음으로 최고시즌에 나서고 있다”며 “TPC 서머린에서 두 차례 공동 8위와 한 차례 공동 15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는는 ‘See who leads the pack at the Shriners Children’s Open’으로 제목을 달아 자연스럽게 김시우를 연상시키는 재치를 보였다.
김주형에 대해서는 “지난해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24개 버디를 잡았고 한 차례 3퍼트 없이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쳤다”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공동 20위 이후 유럽에서 BMW PGA 챔피언십 공동 18위, 프랑스 오픈 공동 6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J.T. 포스턴(미국),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톰 호기(미국) 등이 파워랭킹 3~5위로 뒤를 이었다.
김주형은 1, 2라운드에서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우승자 루크 리스트(미국)와 동반 플레이 하며 김시우는 캐머런 데이비스, 스콧 스털링스(미국)와 함께 한다.
한편 사상 7번째로 PGA 투어에 출전하는 여자선수가 된 렉시 톰프슨(미국)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추천선수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고, 또 하나의 성취를 이뤘다고 여긴다”며 “만약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내 생애 최고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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