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지는 밥’…부천시청 구내식당 26년만에 직영 전환
부천시가 ‘최고의 복지는 밥’이라며 부천시청 구내식당을 26년만에 직영으로 전환했다.
경기 부천시는 지난 10일부터 부천시청 지하 1층 구내식당을 직영으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공무원노조가 직원들에게 영양소가 풍부한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합심한 결과물이다.
구내식당이 직영으로 달라지면서 쌀과 반찬이 달라졌다. 밥은 자매도시인 화성 햅쌀을 사용했고, 반찬도 소불고기와 잡채 등이 나왔다. 첫날 이용객은 700여명이다. 부천시청에 근무하는 직원은 1000여명이다. 한 끼 가격은 위탁할 때와 마찬가지로 직원은 4000원, 외지인은 5000원이다.
부천시는 구내식당의 쌀과 김치는 100% 국내산을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식자재도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여성 기업인, 사회적 기업 등에서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매달 한 번 ‘특식데이’를 운영해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지역식당들의 활성화를 위해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외식하는 날로 정했다.
조 시장은 직영 첫날인 지난 10일 점심시간에 직접 배식하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조 시장은 “최고의 복지는 밥”이라며 “직원이 잘 먹어야 일할 힘을 내고 시정 운영에 힘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도 반기고 있다. 부천시의 한 직원은 “요즘 고물가 때문에 밥값이 만만찮은데, 구내식당에서 값싸고 질 좋은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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