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수출감소 폭 둔화…10일까지 1.7% 감소 그쳐(상보)

김형욱 2023. 10.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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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수출감소 폭이 크게 둔화했다.

관세청은 10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1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10월1~10일 조업일수가 4.5일로 전년보다 0.5일 늘었다는 점을 고려한 일(日)평균 수출액은 23억6000만달러에서 25억7000만달러로 오히려 9.2% 늘었다.

최근 부진했던 우리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 수출액이 21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4%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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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0월1~10일 수출입 현황
무역적자 폭은 53억달러로 확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0월 들어 수출감소 폭이 크게 둔화했다.

관세청은 10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1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표=관세청)
수출감소 폭 둔화세가 두드러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수출액이 전년대비 감소 전환한 이후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마이너스(-) 16.4%이던 전년대비 감소 폭이 8월 -8.4%, 9월 -4.4%로 줄며 반등 기대감을 높여 왔다.

이 추세라면 10월 월간으로는 작년 수준 혹은 전년대비 증가 가능성도 있다. 올 10월1~10일 조업일수가 4.5일로 전년보다 0.5일 늘었다는 점을 고려한 일(日)평균 수출액은 23억6000만달러에서 25억7000만달러로 오히려 9.2% 늘었다.

최근 부진했던 우리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 수출액이 21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4% 감소에 그쳤다. 대(對)중국 수출액도 28억6000만달러로 4.2%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밖에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액(15억2000만달러)이 전년대비 45.2% 늘었다. 승용차 수출액(10억8000만달러)도 14.7% 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 오던 무역수지가 악화 조짐을 보였다. 이 기간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3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아직 조업일수 영향을 많이 받는 연초 잠정치이기는 하지만 적자 폭이 크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9억3000만달러로 8.4% 늘었다. 원유 수입액이 28억2000만달러로 7.0% 늘었고 반도체 수입액(20억7000만달러) 역시 21.3% 증가했다. 단, 가스(8억달러·21.2%↓)와 석탄(3억7000만달러·24.6%↓) 등 다른 에너지원 수입액은 줄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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