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전쟁 사망자만 2천 100명…헤즈볼라 “이스라엘 군용차 폭격”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사망자가 2천 1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가 발사되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용차량을 폭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쟁 확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강렬한 섬광이 번쩍입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발사된 로켓포가 이스라엘군에 요격되는 모습입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이 공격을 주도했다고 밝혔는데 레바논에 거점을 둔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협력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헤즈볼라는 대전차 미사일 2발을 발사해 이스라엘 군용차량 2대를 폭격했다고 헤즈볼라 위성방송국이 전했습니다.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겨냥한 12발의 로켓포가 발사돼 박격포로 대응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이젠 북부로 전선이 확대되고 헤즈볼라가 전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는 모양새입니다.
전쟁 닷새째 이스라엘 사망자가 천 200명, 가자지구 사망자가 9백 명으로 양측 사망자가 2천 100명을 넘었습니다.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사망자 중 어린이만 140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포함해 어린이와 여성, 외국인 등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민간인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고 하마스는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부 오베이다/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 : "우리는 지금부터 경고 없이 우리 국민을 겨냥할 경우 유감스럽게도 적의 민간인 인질 중 한 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발표합니다."]
이스라엘은 곧 지상군을 투입할 거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우리는 공중에서 공세를 시작했고, 나중에는 지상에서도 공세를 펼칠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 2일차부터 이 지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어제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테러 단체 간 조정자 역할을 하는 간부를 포함해 하마스 간부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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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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