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만 2천 명 넘어‥레바논서 로켓 15발
[930MBC뉴스]
◀ 앵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 등 전방위 공세에 나서자, 하마스는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심 곳곳에 불길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미사일과 폭발음이 도시를 장악했습니다.
가자 지구에는 밤낮없이 공습이 이어지면서 항구와 학교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사망자만 1천2백 명, 팔레스타인 측도 8백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모두 합쳐 7천 명이 넘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고위 간부 2명도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것에 맞게 행동하는 겁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철통봉쇄에도 들어갔습니다.
3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탱크를 가자지구 접경에 집결시켜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준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것만은 약속하겠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적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게 얼마나 큰 실수인지 알 게 될 것입니다."
이에 하마스 측은 인질로 협박했습니다.
약 150명의 인질이 붙잡힌 것으로 파악되는데, 민간 주택에 대한 폭격이 계속될 경우 포로를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최소 4명이 이미 살해된 것 같다는 외신 보도들도 이어졌습니다.
끌려간 인질 가족들은 해치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아드바 아다르/인질 가족] "제발 집으로 다시 데려와 주세요. 그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하마스 측은 또 봉쇄된 가자지구가 아닌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로 로켓 15발을 발사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 군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건물 5천 개 이상이 부서지고, 주민 40만 명이 단수 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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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32248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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