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석 브랜드 '타사키' 가격 최대 66%까지 대폭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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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로 유명한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가 제품 가격을 최대 66%까지 인상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타사키는 빠르면 20일 이후부터 다음 달 초 사이 제품 가격을 평균 25~66%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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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진주로 유명한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가 제품 가격을 최대 66%까지 인상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타사키는 빠르면 20일 이후부터 다음 달 초 사이 제품 가격을 평균 25~66% 인상할 예정이다.
타사키 측은 "진주 생산 이슈로 비드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고 알렸다.
타사키가 제품 인상을 예고하자, 일부 백화점에서는 회원을 대상으로 "인상 폭이 큰 만큼 재고가 많지 않다"며 "백화점 사은 행사를 진행 중이니 금액 인상 전 구매하라"는 구매 촉구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타사키뿐 아니라 추석 연휴가 지나고 명품업계의 줄 인상은 이어지고 있다.
리치몬트 그룹에 속한 프랑스 시계·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다음 달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최대 18%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이 외에도 스와치(Swatch) 그룹의 독일 하이엔드 시계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 역시 이달부터 제품 가격을 약 6% 올렸고, 항공 시계로 유명한 리치몬트 그룹의 시계 브랜드 IWC도 다음 달부터 제품 가격을 4~5% 인상할 예정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명품업계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지자,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샤넬의 가격 인상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운다.
샤넬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월·3월·8월·11월 네 차례에 걸쳐 주요 제품의 가격을 3~17%가량 인상한 바 있다.
아직 국내에선 인상 소식이 들리지 않지만, 지난달 호주·일본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업계에서는 조만간 국내에서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샤넬은 호주에서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 가격을 기존 1만5710호주달러에서 1만6910호주달러(약 1447만원)로 7.64% 인상했다. 일본에서는 WOC(체인지갑·Wallet on Chain) 가격이 50만엔을 넘어섰다.
샤넬 뿐 아니라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도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에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는데 올해 역시 6월 한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6월 가격 인상으로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 나와 일명 '김희애 백'으로 알려진 카퓌신 MM의 가격은 984만원에서 7.2% 올라 1055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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