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오비맥주 ‘카스·한맥’ 출고가 6.9%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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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오비맥주의 국산 맥주 제품 가격이 오른 건 19개월 만이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 가격은 이전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물가 안정을 꾀하려는 정부 측 요청으로 업계가 맥주 종량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을 보류한 지 반년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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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외식용 맥주·소주가격 전년比 4.4%씩↑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오비맥주가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오비맥주의 국산 맥주 제품 가격이 오른 건 19개월 만이다.
오비맥주는 앞서 지난주 재룟값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맥주 가격을 이같이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 가격은 이전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물가 안정을 꾀하려는 정부 측 요청으로 업계가 맥주 종량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을 보류한 지 반년 만에 이뤄졌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제 타사 가격 인상 여부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테라'·'켈리'와 '참이슬'·'진로'등을 판매하는 하이트진로와 '클라우드'·'처음처럼'을 제조하는 롯데칠성음료는 현재로썬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료비·물류비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맥주 출고가 인상으로 음식점에서 파는 맥주 가격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소주 제조사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지난 4월 소주 원료인 주정(에탄올) 값이 평균 9.8% 올랐으나 참이슬·처음처럼 등 소주 가격은 반년째 동결되고 있어 원가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외식용 맥주와 소주 물가 상승률은 이미 1년 전보다 각각 4.4% 오른 상태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7%)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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