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다수확' 주장…"풍요한 농사작황" 선전 강화

최소망 기자 2023. 10. 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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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부문에서 본격적인 수확을 진행하는 북한이 벌써 '다수확'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풍요한 가을이 다시금 새겨주는 진리' 제하 기사에서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풍요한 농사작황이 마련됐다는 소식들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가을걷이의 성과를 비중 있게 다루는 이유는 올해 남은 기간 내 농업부문에서의 성과를 더욱 다그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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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애국적 열의로 마련된 고귀한 결실"…구체적 수치는 아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가을걷이와 낟알털기가 한창인 각지 농장 소식을 전하며 "농장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은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고 어머니 우리 당에 승리의 보고를 드리기 위하여 계속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농업부문에서 본격적인 수확을 진행하는 북한이 벌써 '다수확'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풍요한 가을이 다시금 새겨주는 진리' 제하 기사에서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풍요한 농사작황이 마련됐다는 소식들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 침수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오계농장과 월랑농장에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알곡을 수확했다는 소식, 또 과거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저수확지'로 알려졌던 포전들에서까지 올해는 다수확을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올해의 풍작'·'풍요한 가을'·'풍요한 농장벌' 등의 표현을 통해 올해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고 유독 과거 부진했던 지역에서의 성과가 크게 개선됐음을 부각하고 있다.

이날 신문은 '올해 농사에서 통장훈(외통장군)을 부를 자신심에 넘쳐 있다' 제하 기사에서도 "지난 시기 황해남도의 농업 생산에서 뒤떨어지던 '산천군'이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기세로 나간다면 낟알 털기를 지난해보다 10여일이나 앞당겨 결속할 수 있다는 것이 농업근로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신문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가을걷이의 성과를 비중 있게 다루는 이유는 올해 남은 기간 내 농업부문에서의 성과를 더욱 다그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또 알곡 생산 성과가 농업 근로자들의 '애국적 열의'로 마련된 고귀한 결실이자 김정은 총비서의 '영도력' 때문임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에게 '결속'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신문은 이날 "연포온실농장과 중평온실농장의 일꾼들, 농업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인민들에게 보내줄 갖가지 신선한 남새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사회주의 경쟁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식량난' 해소를 위한 당의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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