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생지옥이다" 피해자가 말하는 음악 축제 학살 상황
【 앵커멘트 】 하마스가 기습 공격한 이스라엘 음악 축제 현장은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고 합니다. 덤불 속에 8시간 동안 숨어 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서영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스라엘 남부 사막지대에서 열린 음악 축제 행사장에 패러글라이더를 탄 하마스 대원들이 난입합니다.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놀란 젊은이들이 황급히 도망치기 시작하면서 축제 현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벤 살라 / 생존자 - "진짜 생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2번 참전 경험이 있지만, 이런 광경을 본 적은 없습니다. 곳곳에 시신이 있었고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일부는 차량을 타고 도망쳤지만, 하마스의 무차별적인 총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하킴 / 생존자 - "저는 시속 180~190㎞의 속도로 달아났습니다. 총알이 날아들어 우리는 모두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가까스로 도망친 이들은 덤불 속에 숨어 8시간 넘게 버텨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칼라시 / 생존자 - "덤불 속에서 8시간 동안 버텼습니다. 철저한 침묵 속에 말을 할 수도, 제대로 숨을 쉴 수도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행사장 주변에서 수습된 시신만 260구에 달합니다.
500여 명은 실종 상태인데, 상당수가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전해져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영재 출처 : 텔레그램@SOUTH FIRST RESPO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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