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發 로켓 15발 중 4발 요격"

김지연 기자 2023. 10. 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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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군(IAF)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된 로켓 15발 중 4발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3명의 보안 소식통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후 3일 째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다"고 전했다.

지난 8일 헤즈볼라는 레바논 및 시리아와 접경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점령지 '셰바 팜스'지역의 이스라엘 구역 3개에 여러 발의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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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IAF)이 지난 10일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된 로켓 15발 중 4발을 요격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국경에서 레바논 위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른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공군(IAF)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된 로켓 15발 중 4발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세력에 이뤄졌다"고 이스라엘의 한 보안 소식통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토에서 발사된 로켓에 대해 포격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바논에서 발사된 15발의 로켓 중 4발은 요격됐으며 10발은 사람이 없는 공터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3명의 보안 소식통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후 3일 째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다"고 전했다.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5시30분쯤 티레 남쪽에서 로켓 발사를 감지했다"면서 양측에 포탄 발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UNIFIL은 "우리는 이 위험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유엔이 레바논으로부터 2000년에 철수한 뒤 이스라엘이 경계선으로 그어 놓은)블루라인 양측의 당국자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라인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분리하는 경계선이다.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는 지난 10일 "이스라엘 탱크를 향해 유도탄을 발사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이란이 지원하는 이 단체의 감시초소를 타격하는 방식으로 맞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즈볼라의 화요일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3명의 군인들이 월요일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시아파 이슬람공화국을 레바논에 건설하고 중동지역에서 비이슬람 서구세력을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레바논 남부 키르비트 실름에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포격 중 사망한 동지 알리 프투니의 관을 든 모습. /사진=로이터
헤즈볼라는 지난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기 위해 창설됐다. 시아파 종교지도자 이슬라믹 아말과 레바논 지구당인 다와 파티가 합쳐져 설립됐다. 시아파 이슬람공화국을 레바논에 건설하고 중동지역에서 비이슬람 서구세력을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헤즈볼라를 테러조직으로 분류한 상태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단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헤즈볼라는 "총과 로켓으로 함께하겠다"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8일 헤즈볼라는 레바논 및 시리아와 접경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점령지 '셰바 팜스'지역의 이스라엘 구역 3개에 여러 발의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했다. 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 군 초소 2개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레바논과 접경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과 함께 골란고원을 점령했다. 지난 1981년에 골란고원 일대를 병합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자신들의 X(구 트위터)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시리아의 여러 발사체들이 확인됐다"면서 "발사체들의 일부가 이스라엘 영토로 넘어와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IDF은 이스라엘인들에게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공습대피소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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