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나라를 대표하다니"...英 대표팀 데뷔 실패한 38살 노장, 시에라리온 국대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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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에 깜짝 선발되기도 했던 커티스 데이비스가 38살의 나이에 시에라리온 대표팀에 선발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0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시에라리온 대표팀에 소집됐다"고 조명했다.
데이비스는 개인 SNS에 "시에라리온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아버지가 태어난 나라를 대표할 수 있어 뿌듯하다. 기회가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부름을 받게 돼 매우 뿌듯하고 겸손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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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잉글랜드 대표팀에 깜짝 선발되기도 했던 커티스 데이비스가 38살의 나이에 시에라리온 대표팀에 선발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0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시에라리온 대표팀에 소집됐다"고 조명했다. 데이비스는 루턴 타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으로 갔고 2007년부터 아스톤 빌라에서 뛰었다. 임대로 가서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다. 빌라에서 뛸 때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집만 됐고 데뷔는 못했다. 이후에도 데이비스는 탄탄한 피지컬과 거친 수비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부상으로 인해 추락했다. 리차드 던, 제임스 콜린스에게 밀린 데이비스는 버밍엄 시티에 갔다. 버밍엄에서 아스널을 꺾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쁨을 맞이했다. 버밍엄이 강등을 당한 뒤에도 뛰었는데 승격을 못하자 프리미어리그(PL)로 올라간 헐 시티로 갔다.
헐 시티에서 뛰며 강등과 승격을 반복했다. 헐 시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2017년 더비 카운티에 입단했다. 더비에서 6년간 뛰면서 프로 생활 중 가장 오래 머물렀다. 오랜 시간 더비에 헌신한 데이비스는 올여름 첼트넘 타운에 입단했다. 첼트넘은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이다. PL에 이어 챔피언십, 이제는 리그1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7경기를 소화했는데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첼트넘 선수들 중 평점 1위다. 첼트넘은 12경기를 치르며 2무 10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있긴 하다. 1골밖에 못 넣었고 20실점을 허용했다. 최악의 상황인데 데이비스는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다 시에라리온 대표팀에 뽑혔다.
잉글랜드 국적인데 아버지가 시에라리온 사람이라 대표팀 선발이 가능했다. 데이비스는 개인 SNS에 "시에라리온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아버지가 태어난 나라를 대표할 수 있어 뿌듯하다. 기회가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부름을 받게 돼 매우 뿌듯하고 겸손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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