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없앤 ‘고용세습’ 고수…기아 노조, 12일부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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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세습을 놓고 사측과 평행선을 달리는 기아 노조가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진행한 노조가 사측의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렬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기아 노조는 해당 조항의 유지를 주장하며 맞서는 상황이다.
노조는 사측의 해당 조항 삭제 요구를 개악으로 규정하고 "정주영 회장에서 정의선 회장까지 불법 경영 세습부터 처벌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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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세습 조항 폐지 여부 놓고 평행선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용세습을 놓고 사측과 평행선을 달리는 기아 노조가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진행한 노조가 사측의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렬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12~13일, 17~19일 각각 총 8시간, 20일에는 총 12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필수근무자 등 외에는 생산 특근도 거부키로 했다. 필수근무자, 법정근무자, 감시단속적 근무자 외에는 생산특근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교섭이 있는 날에는 정산근무를 진행한다.
사측은 고용 세습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5년간 기아 직원 자녀 1000명에게 해외 봉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아 주니어 글로벌 봉사단’을 운영하겠다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여기에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금 400%+105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 인상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해당 조항 삭제 요구를 개악으로 규정하고 “정주영 회장에서 정의선 회장까지 불법 경영 세습부터 처벌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노조는 △정년연장 즉각 실시 △신규 인원 추가 △신사업 및 신공장 확대 △복지제도 확대 △주 4일제 도입 등을 요구로 내세웠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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