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지키려 목숨 바치신 5·18 희생자들의 정신 잊지 않을게요[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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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여도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전교회장 김보민입니다.
전 사회 공부를 하면서 5·18과 다른 민주화운동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그와 관련된 책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다른 한구석에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희생해주신 희생자분들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동시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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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5·18 희생자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전 여도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전교회장 김보민입니다. 전 사회 공부를 하면서 5·18과 다른 민주화운동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그와 관련된 책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영화도 보여주셨습니다. 전 책과 영화를 보며 ‘영화 같은 일이 정말 실제로 있었던 일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다른 한구석에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희생해주신 희생자분들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동시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민주화운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보며 광주 5·18 사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여러 민주화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엔 하루하루가 무섭고 답답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덕분에 저희는 자유롭게 그리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렇게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르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제가 광주에 갈 수 있다면 국립5·18민주묘지에 꼭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그 당시 상황을 더욱 공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는 게 희생자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희생자분들께서는 이제 하늘에서 각자의 꿈을 펼치며 저 먼 하늘의 별이 되어 지금의 대한민국 시민들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가끔은 별자리가 되어 저에게 손을 흔들어도 주세요.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질 않길 바라며 저는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습니다. 고통과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우리 대한민국을 더욱 반짝이게 이끌어 갈게요. 희생자분들께서는 작은 틈 사이에서 피어난 꽃이어서 잘 안 보일지도 모르지만, 잘 둘러보고 살펴보면 보이는 그런 아름다운 꽃일 거예요. 그 꽃이 다시는 시들지 않도록 저희가 물도 매일 주고 매일 찾아오고 함께 있어 줄게요. 여러분들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그래 왔듯이 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절대로 이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않을 여도초 김보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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