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결과가 미칠 파장은? [띵동 정국배달]

김대근 2023. 10. 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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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청장을 뽑는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늦은 저녁까지 총력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의 쾌속 발전을 가능하게 할 후보라며 김태우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요.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나서 힘을 모아달라고 외쳤던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내세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김태우가 되면 집권당에서 팍팍 밀어드릴 겁니다, 여러분. 강서는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 '묻지마 투표'해서 뽑아줬습니다. 지금 강서의 국회의원 3명도 여러분 묻지마 투표해서 다 뽑아놨는데 강서가 왜 이렇게 낙후됐습니까, 여러분. 민주당, 책임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 이렇게 권력형, 토착형, 비리·부패 혐의 풀풀 냄새가 나고 온갖 혐의에 대한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그런 사람의 아바타를 구청장으로 뽑아놓으면 강서구민의 체면이 뭐가 되겠습니까.]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투표장에 오는 건)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빠져있는 윤석열 정부에게 제대로 일 좀 해보라는 경고 메시지 보내기 위한 것 맞죠? 여전히 윤석열 정부는 자기들의 정치를 검찰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거 이제 반드시 끝장내야 합니다.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진교훈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바로 그런 검찰 정치 그만두고 대화와 협치의 정치를 해보라는 국민들의 경고입니다. 제대로 된 강서의 일꾼, 대한민국의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를 바로잡는 그 날이 되길 기다립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앞서 구청장으로서 했던 약속들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태우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게 사나이 아닙니까, 여러분? 작년에 제가 구민들과 했던 약속들이 있습니다. 그 공약 1년도 안 돼 많이 지켰습니다. 하지만 더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여러분.]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재, 독주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계시다는 걸 잘 압니다. 윤석열 정부가 가진 검찰권을 무서워하고 회피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진교훈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실어 주십시오.]

이렇게 지도부까지 총출동한 열띤 선거전은 이번 보궐선거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선거 결과는 여야 지도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여당이 이긴다면 영남권 중심의 지도부를 향한 수도권 위기론이 잦아들 거라는 기대가 나오고요.

민주당이 이긴다면 단식과 영장 심사 이후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 체제가 힘을 받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선거에 진다면 타격이 클 텐데요.

김경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후보를 공천했다는 지도부 책임론은 물론, 김 후보를 사면 복권해 준 윤석열 대통령까지 부담을 피하기 어렵게 됩니다.

민주당 역시 패할 경우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 고배를 마셨다는 충격과 함께 이재명 대표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분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가용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판을 너무 키웠고, 그렇기 때문에 후폭풍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뉴스앤이슈' 출연) : 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선거였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후보 출마를 용인한 것으로 읽히기 때문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전 6시에 시작해 저녁 8시까지 강서구 관내 131개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국민의힘 김태우, 정의당 권수정, 진보당 권혜인, 녹색당 김유리, 자유통일당 고영일 등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요.

이 가운데 누가 당선될지,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심이 높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밤늦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YTN과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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