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았으면…동네 발전 시켜달라" 투표 마친 주민들의 바람(종합)

김예원 기자 임윤지 기자 2023. 10. 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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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열기가 뜨겁다.

투표소에는 일찍 도착한 시민들이 오전 6시 투표 시작과 동시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대학생인 20대 송모씨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피곤하지만 그래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에 들렀다"며 "공약을 잘 지키고 부수적인 논란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강서구청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화곡본동 제2,3투표소 역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은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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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직장인부터 중간고사 앞둔 대학생까지 '소중한 한표' 행사
6시 투표 시작과 동시에 주민 발걸음 이어져…잠깐 대기줄 생기기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가 시작된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양천초등학교에 마련된 가양1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3.10.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임윤지 기자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열기가 뜨겁다. 투표소에는 일찍 도착한 시민들이 오전 6시 투표 시작과 동시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주민센터(화곡본동 제1투표소)엔 오전 7시쯤 투표소 안쪽부터 입구까지 잠시 대기줄이 생겨나기도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투표장에 도착한 40대 김모씨는 "전 사전투표를 했지만 아내가 아직 투표를 못해 투표소에 데려다주는 길"며 "혹시라도 출근길에 늦을까봐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오전 6시30분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직장인 김모씨(50)는 "줄이라도 서게 되면 출근길에 지각하게 될까봐 아예 서둘러 왔다"며 "후보들이 선거 유세를 열심히 했는데, 간절했던 초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강서구청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20대 송모씨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피곤하지만 그래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에 들렀다"며 "공약을 잘 지키고 부수적인 논란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강서구청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정 투표소 여부를 모르거나 잘못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따른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강서구청 홈페이지의 '선거인명부열람'에서 확인할 수 있다.

60대 박모씨는 "이곳이 아닌 인근 초등학교로 이동해야 한다고 방금 안내받았다"며 "늘 있는 행사가 아니다 보니 헷갈렸다"며 걸음을 서둘렀다.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투표소에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0.11 ⓒ 뉴스1 임윤지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화곡본동 제2,3투표소 역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은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딸과 함께 투표소를 방문했다는 50대 이모씨는 "딸이 자란 동네에서 이렇게 같이 선거에 참여하게 되니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동네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인 성모씨는 "출근 전 운동을 하는데, 운동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투표소가 있어서 바로 들렀다"며 "강서구 발전이 더딘 것 같아 지역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투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 강서구 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보여주는 선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7일 실시된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았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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