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더 글로리' 표예림씨 사망…카라큘라 "가해자 책임 끝까지 묻겠다"

홍효진 기자 2023. 10. 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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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며 현실판 '더 글로리' 주인공으로 불리던 표예림씨(27)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탐정 전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는 스스로 세상을 등진 학폭 피해자 고(故) 표예림씨의 소식과 관련,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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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며 현실판 '더 글로리' 주인공으로 불리던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은 고인의 생전 모습. /사진=고(故) 표예림씨 인스타그램

학폭(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며 현실판 '더 글로리' 주인공으로 불리던 표예림씨(27)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가해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게 하겠다"며 응징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탐정 전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는 스스로 세상을 등진 학폭 피해자 고(故) 표예림씨의 소식과 관련,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학교폭력 피해자 구호 활동을 자신과 연대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고인과 주변 사람들까지 막무가내로 고소하고, 유튜브 채널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까지 개설해 고인에 대한 지속적 비난, 비방 영상 게시로 '사이버 불링'과 스토킹을 행했던 장본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씨의 학폭 가해자들을 향해 "한 사람을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다"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 제 모든 것을 걸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앞서 같은 날 부산 성지곡수원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의 신원이 지난 3월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한 표씨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7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3시간22분여 만인 오후 4시25분쯤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은 신원확인 등을 거친 뒤 유족을 상대로 숨진 여성이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 표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표씨는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지난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을 고백한 바 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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