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韓 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8500억 투자한다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10. 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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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인더스트리 위크’서 발표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자
생성형AI 폭발적 수요 급증에
데이터센터 증설 등 대응 나서
GDP 15조·일자리 5만개 창출
아마존웹서비스(AWS) CI.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AWS 인더스트리 위크’를 앞두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한국 고객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7조8500억원(미화 58억8000만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투자해온 금액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등 시설 증설과 인력 양성이 가속될 곳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김영훈 AWS코리아 정책협력실 부사장은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잘 갖춰져 있지만 컴퓨팅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성장 여지가 매우 큰 시장”이라며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군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AWS는 2027년까지 한국의 총 국내총생산(GDP)에 약 15조600억원(약 112억8000만달러)을 기여하고, 국내 데이터 센터 공급망과 관련된 건설, 시설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통신 등 분야에서 연평균 1만2300개, 5년간 약 5만개의 국내 기업 전일제 환산(FTE)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전망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WS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수십 억달러를 투자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사용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원해왔다”며 “AWS는 한국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보다 유익한 파급 효과를 창출해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WS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 2조7300억원(20억4000만달러)을 투자했다. 자체 추산에 따르면 이를 통해 GDP에 약 4조9100억원(36억7000만달러)을 기여하고 연간 약 3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AWS의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는 신기술에 대한 접근성, 인력 개발 및 숙련도 향상, 지역사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또 2017년부터 국내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교육한 인원도 20만명 이상이다.

김태형 인벤트코리아 대표는 “AWS의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는 국내 비즈니스 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AWS가 한국의 디지털 경제와 기술 산업에 대한 강력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AWS는 현재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의 의료기관, 데브시스터즈, 크래프톤 등의 게임사, 휴이노, 투비유니콘 등 스타트업, 한컴, 센드버드 등의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사(ISV), 포커스미디어, 인텍플러스 등 중소기업과 공공과 민관 분야의 다양한 기관에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같은 신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또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등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천 개의 국내 기업이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를 통해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WS에 따르면 현재 1000개 이상의 APN 소속 국내 파트너가 AWS의 툴, 전문 지식 및 리소스를 사용해 제품을 구축, 마케팅 및 판매하고 있다.

AWS는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에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구축한 국내 FM 제공업체를 전담 지원하는 ‘AWS코리아 생성형 AI 지원 프로그램’을 10일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선정된 기업들에게 클라우드에서 FM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툴, 리소스,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13억8000만원(100만달러)의 AWS 크레딧을 포함해 총 68억9000만원(500만달러)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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