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 유인한 사이 슬쩍... 여성 근무 편의점 턴 중학생들

강경구 기자 2023. 10. 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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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여성 직원이 혼자 근무하는 마트나 편의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상습적으로 절도 범죄를 저지른 중학생들이 검거됐다.

오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군과 B군은 지난 7일 오전 7시께 원동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 3갑을 절취한 혐의다. 이들은 또 20여분 뒤에 인근 갈곶동의 한 편의점 내 포스기 안에서 현금 30만원과 담배 3갑을 훔쳤다.

A군 등은 한 명이 직원을 밖으로 유인한 사이 나머지 한 명이 물건을 훔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1시59분께 오산동의 한 마트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현금 15만원을 훔쳤다.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마트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추적해 A군을 주거지에서 B군을 오산역 인근 노상에서 발견해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군은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 소년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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