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3분기 2조4000억원 영업익…실적 반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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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달아 1조원의 영업이익도 내지 못했던 1·2분기 이후 첫 조 단위 실적 회복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를 각각 67조9076억원, 2조1344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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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달아 1조원의 영업이익도 내지 못했던 1·2분기 이후 첫 조 단위 실적 회복이다.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의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1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10조8500억원)에 비해 약 78%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 약 258% 증가했다. 매출 역시 2분기보다 약 12% 늘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를 각각 67조9076억원, 2조1344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웃돈 것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3분기 적자 폭 감소가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DS 사업부는 상반기 9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바 있다.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으로, 총 8조9400억원 규모 영업 손실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3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약 3조원 규모의 분기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진행된 감산에 따른 메모리 수익성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등 다른 사업부의 실적이 삼성전자 전체의 흑자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는 3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5 시리즈 출시 효과 덕에 영업이익이 3조2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보다 5%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생활가전과 TV사업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3분기 TV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5% 늘었지만, 생활가전 부문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실적 감소가 다소 있었을 것이란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사업의 경우 3분기에도 ‘실적 효자’ 역할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3분기 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2% 늘어난 1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하반기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Z5 시리즈 출시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량이 전분기 보다 17% 증가했다는 평가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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