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도 하락... WTI 0.47%↓

이용성 기자 2023. 10. 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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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1달러(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45달러(0.51%) 내린 배럴당 87.7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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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 있는 석유 시추시설의 작업 모습.

10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1달러(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45달러(0.51%) 내린 배럴당 87.70달러에 체결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 확산에도 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동 지정학적 불안 증폭에 대한 반작용을 이익 확정 매도 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4% 이상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와는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산유국이 아니므로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후로 지목됐던 이란이 이번 분쟁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측면도 있다.

앞서 외신은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란은 “관여한 바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미국도 이란이 이번 공격에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호데스 스톤엑스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개입 가능성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미 타이트한 원유 시장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란은 과거 하마스를 지원해왔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란이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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