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우디아라비아 해군 합동 훈련…대테러 활동에 초점

정은지 특파원 2023. 10. 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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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해군 특수작전 합동 훈련을 가졌다고 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 전쟁이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중동 맹주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합동훈련을 개최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번 합동 훈련은 지난 2019년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이 합동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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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어 두번째…훈련 정례화
중국-사우디아라비아가 9일 광저우 잔장 해군의 여단 캠프에서 합동 훈련인 '푸른 검-2023' 개회식을 열었다. 사진 출처는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SNS 계정.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해군 특수작전 합동 훈련을 가졌다고 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 전쟁이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중동 맹주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합동훈련을 개최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 9일 오전 광저우 잔장 해군의 한 여단 캠프에서 양측 군인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훈련인 '푸른 검-2023(Blue Sword·란젠(藍劍)-2023)' 개회식을 가졌다.

이번 합동 훈련은 지난 2019년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이 합동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합동훈련은 사우디에서 진행됐다.

해군은 "이번 훈련의 목적은 중-사우디 해군의 상호신뢰와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해상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며 해외 무장 구조대의 연합작전 능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해방군보는 이번 훈련이 상업용 선박을 납치하는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하는 해상 공격과 구조를 수행하는 '대테러' 작전에 초첨을 맞췄다고 밝혔다.

3주간으로 예정된 합동훈련은 실제사격, 객실 수색, 수중 정찰, 수중 폭발물 무장해제 등 20개 이상의 훈련이 포함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두번째 푸른 검 훈련을 개최한 것은 양국이 해당 훈련을 정례화했다는 것을 반영다고 진단했다.

중국 해군 전문가인 장준서는 "중국과 사우디 해군은 아덴만과 소말리아 인근에허 해적 소탕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양국 간 해군 특수 작전을 훈련함으로서 전투 훈련 수준을 향상하고 우호 협력을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대테러 작전 훈련인 이번 훈련은 세계의 해양 안보를 보호하고 국제적인 의무를 수행하는 양국의 능력을 증진시킬 것이며 이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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