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개월, 판 흔들 변수는?
[KBS 광주] [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선보다 예선이 더 치열한 광주와 전남에서는 입지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데요
민주당의 당내 상황부터 선거제도까지 호남 선거판을 흔들 총선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색출, 낙천, 징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과 영장 기각 이후 민주 당내에서 흘러나오는 용어들입니다.
계파 갈등의 심각성을 의식한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이후 유독 원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서울 강서구청장 지원유세 : "우리 안에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갑시다."]
총선 반년을 앞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은 민주당의 역학구도입니다.
강성 친명계가 비명계에 대한 강경론을 고수할 경우 집안 싸움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고, 공천 주도권을 쥔 친명계에 의해 비명계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면 분당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론이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도 민주당의 이 같은 상황과 맞닿아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건 다음 달 진행될 민주당의 현역의원 평가입니다.
현역 교체나 특정 계파만을 위한 평가 방식이 도입될 경우 공천 잡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오승용/더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당헌 당규에 입각한 평가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물갈이를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출발점이 11월에 이뤄지는 현역의원 평가다..."]
여야 모두에게 주요한 변수는 표류하고 있는 선거제도입니다.
위성 정당의 폐해를 낳은 현행 비례대표제가 대폭 손질될 경우 국민의힘과 중소야당이 호남에서 당선자를 낼 수도 있습니다.
또 인구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여수갑 등 선거구 획정에 따라 여야의 경쟁 구도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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