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부 수확기 비축 약정체결로 콩 판로 확보하세요"

약정 기간 오는 31일까지
지역농협 방문해 약정 체결

경기도청사.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올해 콩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에 정부의 수확기 콩 비축 약정체결 참여를 당부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콩을 포함한 두류 재배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 여건 조성과 수급 안정을 위해 두류 비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농협과 콩 재배농가가 사전 약정을 하면 정부의 비축계획에 따라 콩 매입·정산이 이뤄진다. 수매 약정은 콩 파종기와 수확기 2차례 진행된다.

파종기 약정은 올해 2월22일부터 7월12일까지 진행됐으며, 경기도에서는 21.2㏊, 42.5t의 콩이 사전 수매 약정에 참여했다.

수확기 약정체결 대상 콩은 백태이며, 수매가격은 특등 기준으로 ㎏당 4800원으로 전년도 수매가격보다 100원 오른 가격이다. 오는 31일까지 지역농협을 방문해 체결하면 된다.

올해는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전략작물직불제' 영향으로 논 콩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23년산 콩 재배면적은 지난해 6만3956㏊에서 5.7% 증가한 6만7605㏊이며, 이 중 전략작물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논콩 재배면적은 전년도 1만2590㏊에서 49.4% 증가한 1만8814㏊로 관측됐다. 이에 시장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에서도 전략작불직불금 신청을 위해 논에 콩을 재배한다고 신청한 면적이 429㏊에 이른다.

수확기 콩 약정체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농협을 방문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논 콩 재배 농가는 희망시 전량을 약정체결 할 수 있어, 콩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올해에는 약정체결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