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한은, 금리 인하 시점 내년 3분기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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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3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한은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9일)를 앞둔 상황에서 기존의 스탠스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되고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더해지며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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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국채 금리 기술적 레벨 4.95%, 韓은 4.4%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한은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9일)를 앞둔 상황에서 기존의 스탠스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되고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더해지며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10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모두가 3.75%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은 “최근 한은 부총재가 긴축 수준을 높여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언급한 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금리 동결 기조가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긴축에서 가장 중요한 물가 경로를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3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전제를 형성하는 유가와 환율의 경로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고 금융시장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경우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한은 입장에서 명목과 근원물가가 모두 2.5%를 하회할 것으로 확신할 수 있고 연준도 인하를 검토하는 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는 4분기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초과저축이 소진되는 시점은 지연될 전망이다.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 데이터가 변경되면서 가계 초과저축 소진 시점이 기존 3분기말에서 내년 1분기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를 낮추는 요인이다.
반면 신영증권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3%로 유지했다. 수출은 10~11월 중 증가 전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매판매는 비계절조정(NSA) 기준으로 2019년초 이후 가장 부진하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는 높아지겠으나 2%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국채 금리 10년물이 기술적 레벨로 4.95%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를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반영하면 4.4%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위원은 “미국 민감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국내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외국인 투자자 등의 여건이 대체로 우호적임에도 약세 압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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