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일교차' 커진 국내 증시…3분기 실적 시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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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도 상승 출발했던 우리 시장은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추워진 날씨만큼 오전과 오후 온도가 다른, 증시 일교차가 커진 모습인데요.
시장 변동성이 큰 가운데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시작됩니다.
전일 장 복기하면서 체크포인트들 전해드립니다.
시장은 전강후약이었습니다.
코스피 장 초반에 1% 넘게 오르다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며 0.26% 하락해 2402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는데, 2.62% 급락해 800선마저 내줬습니다.
코스닥 800선이 깨진 건 지난 3월 SVB 사태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이-팔 전쟁에도 앞서 뉴욕증시는 물론 아시아증시도 선방했는데, 한국 증시가 약했던 건 수급요인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요.
외국인 10거래일 순매도, 2090억 원 팔아치웠고 개인도 37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상승하던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개인의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800선을 밑돌았습니다.
환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0전 떨어져 1349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이날 2차전지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10위권 내에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 상승, 삼성SDI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강세였습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등은 하락했습니다.
2차전지주가 몰려있는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흐름은 더 안 좋았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제외하고 8개 종목이 하락했는데, 특히 에코프로형제 하락 폭이 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5.3% 하락해 22만 3000원.
에코프로 6.32%나 떨어져 70만 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70만 원대를 기록한 건 7월 초 이후 3개월 만이었습니다.
여기에 포스코DX 4.7%, 엘엔에프 3.9% 하락세를 보였고요.
JYP엔터와 에스엠 각각 4%, 6.67% 약세였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던 오전과 달리 오후 들어 살아남은 업종이 몇 안 됐습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방산, 유가 관련주 그리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 심화에 금 관련주만 오름세로 장을 마쳤고요.
2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은 하락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유가가 급등하자 정유주가 튀어 올랐습니다.
흥구석유,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상한가 경신, 극동유화도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했고요.
최근 신규 수주 부재로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방산주도 오랜만에 들썩였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방산주의 경우“이번 전쟁이 확전되지 않는 이상 단기 이슈에 의한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어제(10일) LG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시즌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LG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이날 발표한 잠정 실적을 보면 매출 20조 7139억 원, 영업이익 9967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자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5%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생활가전사업과 전장 사업 본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파악됩니다.
어닝서프라이즈에 LG전자 어제 7%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LG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 주가가 급등하자 오늘(11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6만 전자를 탈출할 수 있을지 더욱 기대가 모아집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68조 287억 원, 영업이익은 2조 1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79.7%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분기 실적 대비해선 영업이익이 다시 조 단위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에 기대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가 지난 5월부터 빠르게 재고 소진 흐름을 보이고 있고, 가격 하락 폭이 둔화되는 긍정적인 시그널은 있지만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대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기존 기대치보단 약한 모습이겠지만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유지했는데요.
3분기 실적이 주가 전환점이 될지 오늘 상황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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