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영유아 시신 40여 구 발견"...끔찍한 참상
가자 지구와 맞닿은 크파르-아자 지역.
국경 역할을 하던 철조망은 동강 났고 불타 버린 차량과 벽에 가득한 총탄 흔적이 전쟁의 참혹함을 말해줍니다.
폐허가 돼 버린 민가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이 계속해서 실려 나옵니다.
[이타이 베루브 / 이스라엘 방위군 소장 : 아기와 엄마, 아빠가 침실에서, 대피소에서 죽었습니다. 테러리스트가 이들을 어떻게 죽였는지 보여줍니다. 이건 전쟁이 아닙니다. 전쟁터가 아닙니다. 학살이고 테러행위입니다.]
한 현지 언론은 영유아 시신이 40여 구가 발견됐는데 그 가운데 참수된 시신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론 스필만 / 이스라엘 방위군 소령 : 9.11 이후 모든 게 바뀌었던 걸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더 나쁩니다. 우린 작은 나라이지만, 미국이었다면 2만5천 명이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전쟁을 문명과 야만의 대결로 정의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의 내무 책임자인 자카리아 아부 마아마르와 경제 장관 조아드 아부 슈말라 등 고위 간부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돌 나흘 만에 양측 사망자는 천8백 명을 넘었고 부상자도 8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하마스는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헤즈볼라의 주 무대인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에 로켓이 날아들며 확전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15발의 로켓이 날아와 4발을 요격했고 10발은 인가가 없는 곳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헤즈볼라 소유의 감시초소 두 곳을 탱크로 공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FP통신은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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