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임시’의장이 이스라엘 지원안 의결하나[이·팔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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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해 신속한 지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원안을 통과시켜야 할 미 하원의 의장 공백 상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맥헨리 임시 의장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일정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정부로서 행동을 해야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하원의장 공백과 무관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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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서 “맥헨리 임시의장에 권한줘야” 목소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정부가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해 신속한 지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원안을 통과시켜야 할 미 하원의 의장 공백 상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패트릭 맥헨리 임시 의장에게 지원안 표결에 한해 의사봉을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패트릭 맥헨리 임시 하원의장이 필요시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조치를 취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맥헨리 임시 의장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일정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정부로서 행동을 해야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하원의장 공백과 무관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시급한 지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원에서는 이미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 간사는 이날 초당적인 390명의 서명을 받아 이스라엘 지원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은 “미국은 하마스와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자행한 야만적 공격에 맞선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를 지지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긴급 군비 지원을 포함해 외교, 안보, 정보 측면에서 지원에 대비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문제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의장이 공석인 점이 걸림돌이다. 미국에서 외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의회 동의가 필수적이다.
맥헨리 임시 의장은 지난 3일 공화당 내 강경파의 주도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이 처리된 이후 임시 의장으로서 하원의장 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의회 역사상 첫 임시 의장으로서 권한 범위는 명확하지 않지만, 새 의장 선출과 관련해 엄격하게 제한된다고 보는 것이 대체적 해석이다.
민주당 소속 하원 운영위원들과 공화당 강경파는 맥헨리 임시 의장에게는 하원의장 선출과 관련된 역할 외에는 어떤 권한도 부여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하원은 11일 신임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내에서 매카시 전 의장 후임으로 이렇다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이나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거론되지만 강경파 설득 가능성이 높지 않다.
따라서 이번 결의안 통과에 한해 맥헨리 임시 의장에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화당의 데이비드 조이스 하원의원은 “맥헨리에게 일시적으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마크 몰리나로 의원도 “맥헨리가 권위를 행사하고 새로운 선례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래리 호건 전 매릴랜드 주지사도 “이스라엘은 우리의 가장 큰 동맹국이며 지금은 정치놀음을 할 때가 아니다”며 의장 공석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임시 의장 직책이 위기 상황 시 정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9.11 테러 이후 만들어진 만큼 맥헨리 임시 의장에게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별도 투표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의견이 일부 의원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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