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땡' 하자 투표소로 발걸음, 7시부턴 대기줄"…투표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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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에 투표하려고 서둘렀죠."
11일 오전 6시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주민센터(화곡본동 제1투표소). 투표소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강서구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삼삼오오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대학생인 20대 송모씨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피곤하지만 그래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에 들렀다"며 "공약을 잘 지키고 부수적인 논란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강서구청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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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밀착형 지도자에게 투표…강서구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서울=뉴스1) 김예원 임윤지 기자 = "출근 전에 투표하려고 서둘렀죠."
11일 오전 6시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주민센터(화곡본동 제1투표소). 투표소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강서구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삼삼오오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이른 시간대이니만큼 투표소엔 60대 이상의 노년층과 출근 및 등교 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오전 7시 이후엔 투표소 안쪽부터 입구까지 줄이 이어지자 일부 사람들은 서둘러 줄을 서기 위해 뛰어오기도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투표장에 도착한 40대 김모씨는 "전 사전투표를 했지만 아내가 아직 투표를 못해 투표소에 데려다주는 길"이라며 "혹시라도 출근길에 늦을까봐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20대 송모씨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피곤하지만 그래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에 들렀다"며 "공약을 잘 지키고 부수적인 논란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강서구청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정 투표소 여부를 모르거나 잘못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따른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강서구청 홈페이지의 '선거인명부열람'에서 확인할 수 있다.
60대 박모씨는 "이곳이 아닌 인근 초등학교로 이동해야 한다고 방금 안내받았다"며 "늘 있는 행사가 아니다 보니 헷갈렸다"고 걸음을 서둘렀다.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온 주민들은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가 차기 강서구청장으로 선출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30년 넘게 강서구에서 거주했다고 밝힌 50대 황모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간 투표를 못할 것 같아서 남편과 일찍 집을 나섰다"며 "밖에서 보이는 강서구의 모습에 치중하기보다는 주민들이 인정할만한 운영을 하는 리더가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50)는 "줄이라도 서게 되면 출근길에 지각하게 될까봐 아예 서둘러 왔다"며 "후보들이 선거 유세를 열심히 했는데, 간절했던 초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강서구청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강서구 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보여주는 선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7일 실시된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았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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