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40명 시신 수습, 참수된 아기도…전쟁 아닌 하마스의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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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쟁이 아니고,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다. 이것은 대학살이다."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 남부 크파르 아자의 참상을 언론에 공개하며, 하마스의 만행을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에서 민간인의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하마스의 학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대원 시신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000명을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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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남부 크파르 아자 참상 언론 공개
“전쟁도, 전쟁터도 아냐…하마스의 대학살”
“영유아 시신 40구 수습…머리 없는 아기도”
가자지구서도 이스라엘 보복으로 아동 140명 등 사망
양측 사망자 합계 2천명 돌파…부상자도 7천명 훌쩍
“이건 전쟁이 아니고,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다. 이것은 대학살이다.”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 남부 크파르 아자의 참상을 언론에 공개하며, 하마스의 만행을 규탄했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i24뉴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인접한 크파르 아자에서 하마스의 비인간적 범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학살 현장으로 언론을 초청한 이스라엘군 소장 이타이 베루브는 “여러분은 테러리스트들이 아기와 엄마, 아빠를 침실에서, 대피실에서 어떻게 죽였는지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전쟁이 아니고,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다. 그것은 대학살”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에서 4.8㎞ 떨어진 크파르 아자는 지난 7일 하마스 기습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에서 민간인의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하마스의 학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초청으로 현장을 방문한 i24뉴스 취재진은 “바깥에 주차된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탔다. 일대에 테러리스트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경계가 한창이다. 로켓은 계속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박격포가 펑펑 울리는데 경고 사이렌은 없다. 국경 울타리 부근에서 포성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어 “활기찼던 마을에는 죽음의 냄새가 가득하다. 곳곳에서 여전히 시신이 수습 중이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해됐는지 정확한 숫자도 아직 없다”고 했다.
현장 수습에 동원된 일부 이스라엘군은 언론에 “머리가 잘린 아기 시신을 발견했다. 온 가족이 침대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례도 있다”고 증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40구의 영유아 시신이 들것에 실려나갔다. 습격을 피해 집 안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불태운 집도 여럿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군인은 시신을 수습하면서 “이곳에서 본 것들을 세상에 말해달라”고 취재진들에게 외쳤다고 한다. 다만 로이터는 ‘참수된 아이의 시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망자 1200명 이상” 양측 합계 2100명
이스라엘군은 11일 현재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규모다.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에서 시신 108구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지난 7일 새벽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남부 지역 상황이 정리되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알자리라는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가자지구 사망자는 어린이 260명과 여성 230명을 포함해 900명이며, 부상자는 4500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분쟁 발발 나흘 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2100명을, 양측 부상자 합계도 7000명을 각각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대원 시신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000명을 훌쩍 넘는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중국적자를 비롯한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에 따른 외국인 사망자, 실종자, 인질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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