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가 하향…"펀더멘털 개선 지연"-KB

신민경 2023. 10. 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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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에도 업황 부진에 더해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해 펀더멘털 개선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카카오톡 개편과 에스엠 실적 호조로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게임 부문에서 매출연동비가 증가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 구조조정 비용과 2분기에 미반영됐던 에스엠 종속회사 기업인수가격배분(PPA) 비용이 3분기에 합산돼 반영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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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시그널은 광고 매출·마진 회복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에도 업황 부진에 더해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해 펀더멘털 개선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3.3%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639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 16.8%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1471억원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카카오톡 개편과 에스엠 실적 호조로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게임 부문에서 매출연동비가 증가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 구조조정 비용과 2분기에 미반영됐던 에스엠 종속회사 기업인수가격배분(PPA) 비용이 3분기에 합산돼 반영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대목은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각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4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추석으로 인한 커머스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 지난 연말부터 이어온 카카오톡 개편으로 인해 광고 업황 부진에도 톡비즈 매출액은 15% 넘게 증가할 것"이라며 "에스엠의 3분기 실적 호조로 음악 부문 매출액이 120% 넘게 증가하면서 콘텐츠 부문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경기 둔화로 광고비 집행이 감소하는 가운데 뉴 이니셔티브 관련 비용 증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로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0%, 24.3% 하향 조정한 게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개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형 매출의 회복과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진 개선이 동반돼야 주가가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4분기는 광고 성수기로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일일 활성 이용자(DAU) 반등 효과가 광고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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