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서 철새 1000마리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떼죽음'
장연제 기자 2023. 10. 11. 07:53
미국 시카고에서 하룻밤 사이 1000마리에 달하는 철새가 대형 유리창에 부딪혀 떼죽음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BBC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시카고 미시간호 주변에서 벌어졌습니다.
1000마리에 달하는 명금류가 밤에 이동하던 중 유명 무역전시관 '맥코믹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 유리창에 부딪혀 집단 폐사한 겁니다.
조류 전문가인 데이비드 윌라드는 "거의 1000마리의 명금류 사체가 바닥에 떨어져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보였다"며 "40년 이상 이곳을 관찰했는데 이런 규모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철새 이동철인 데다 날씨, 저층 전시장의 조명, 통창을 이어 붙인 건물 벽 등이 사고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몸집이 작은 명금류는 난기류와 포식자를 피해 주로 밤에 별빛과 달빛을 등불 삼아 이동하는데, 투명한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건물에서 나오는 빛이 혼돈을 일으켜 창문에 부딪혀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당 전시관 관계자는 "모두 964마리의 새 사체를 수거했다"며 "지난 40년 동안 맥코믹플레이스 주변에서 발견된 조류 사체를 합한 것보다 700마리나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조류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선 밤에 건물 조명의 밝기를 낮추고 커튼을 치거나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새가 '건물'임을 인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현지시간 10일 BBC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시카고 미시간호 주변에서 벌어졌습니다.
1000마리에 달하는 명금류가 밤에 이동하던 중 유명 무역전시관 '맥코믹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 유리창에 부딪혀 집단 폐사한 겁니다.
조류 전문가인 데이비드 윌라드는 "거의 1000마리의 명금류 사체가 바닥에 떨어져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보였다"며 "40년 이상 이곳을 관찰했는데 이런 규모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철새 이동철인 데다 날씨, 저층 전시장의 조명, 통창을 이어 붙인 건물 벽 등이 사고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몸집이 작은 명금류는 난기류와 포식자를 피해 주로 밤에 별빛과 달빛을 등불 삼아 이동하는데, 투명한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건물에서 나오는 빛이 혼돈을 일으켜 창문에 부딪혀 죽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당 전시관 관계자는 "모두 964마리의 새 사체를 수거했다"며 "지난 40년 동안 맥코믹플레이스 주변에서 발견된 조류 사체를 합한 것보다 700마리나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조류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선 밤에 건물 조명의 밝기를 낮추고 커튼을 치거나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새가 '건물'임을 인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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