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이번주 이스라엘 방문…지원 방안 논의할 듯

이명철 2023. 10. 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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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고위급 지도자들로부터 그들이 직면한 상황에 대해 직접 듣고 싶어 한다"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들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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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고위 지도자 만나 현지 상황 직접 논의”
“이스라엘 대응은 정당한 권리, 이란 배후 증거 없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왼쪽 첫번째)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국빈실에서 토니 블링컨(오른쪽 첫번째) 국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라엘 사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며 “이는 연대와 지지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1일 이스라엘로 떠나 오는 12일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고위급 지도자들로부터 그들이 직면한 상황에 대해 직접 듣고 싶어 한다”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들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 7일 이스라엘 사태 발생 이후 이스라엘 지도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작전을 수행할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포함해 미국인 사상자를 낸 잔혹한 공격을 자행한 테러리스트들에 대항해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편들었다.

공화당 일부에서는 이란이 이번 사태의 배후이며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 자금을 다시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밀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지시했거나 배후에 있다고 방증하는 어떤 정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알았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북한과 하마스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하마스를 지원하는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분명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만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으로 미국 정부가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미국인의 귀환과 관련해서는 일부 미국인 출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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