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자국민 송환에 군용기 파견…獨도 특별 항공편[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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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각국이 자국민 송환을 위해 특별 항공편을 마련 중이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매체 세르비메디아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스페인 공군 A330 항공기 두 대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자국민을 송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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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운항 재개 촉구 중…다른 노선도 활용해달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각국이 자국민 송환을 위해 특별 항공편을 마련 중이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매체 세르비메디아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스페인 공군 A330 항공기 두 대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자국민을 송환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스페인 국민은 약 500명으로 파악되며, 당국은 상업용 항공편을 통해 이스라엘을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군용기를 파견하기로 했다.
로블레스 장관 대행은 "A330 항공기가 오늘 오후 3시30분 출발해 텔아비브로 비행 중"이라며 "텔아비브로부터 이착륙 관련 허가를 기다려야 해서 출발이 조금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텔아비브에 도착하면 공항에 있는 스페인 국민 중 일부가 탑승할 것"이라며 "정확한 숫자는 수 없지만 최대 500명이 될 것이며, 스페인 시간으로 오후 8시께 다른 A330이 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독일도 12~13일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독일 외교부는 이날 "12일과 13일 이스라엘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외교부 요청에 따라 이스라엘에서 출발하는 특별 항공편을 몇 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독일인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국무부도 자국민 송환을 위한 항공편을 확보 중이라면서도,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다른 항공편이나 노선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항공사들에 운항 재개 여부를 고려해달라고 촉구하며 논의해 왔다"면서, 이스라엘 소재 자국민에게 "이스라엘에서 출발하는 항공편과 다른 노선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성명을 내 "현 운영 환경에 따라 오는 12월4일까지 이스라엘 주요 국제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텔아비브를 떠나길 원하는 승객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 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에 단기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190여명도 오늘 오전 대한항공을 통해 귀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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